신세계L&B, 수출용 과일 소주 생산…동남아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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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입력 2022-05-0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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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L&B 로고[사진 = 신세계L&B]


신세계그룹의 주류유통 전문기업 신세계L&B가 수출용 과일소주 생산에 나선다.

신세계L&B는 오는 6월 생산을 통해 알코올 도수 12%의 저도수 과일소주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로 수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과일소주 생산은 이마트가 인수해 운영했던 제주소주 공장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 2016년 '제주소주'를 190억원에 인수하고 670억원을 투자했으나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인수 5년여 만인 지난해 3월 사업을 접은 바 있다.

신세계L&B가 수출용 과일소주 생산에 나선 것은 한국 드라마와 K-팝 등 한류 영향으로 해외에서 과일소주를 찾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청 통관자료에 따르면 과일소주의 해외 수출액은 2017년 195억원에서 2021년 993억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동남아 국가의 한국 과일소주 수입액 증가율은 다른 국가보다 월등히 높다. 지난해 기준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주요 9개국의 지난 5년간 한국 과일소주 연평균 수입 증가율은 91%로 여타 수입국의 연평균 증가율인 27%보다 높다.

신세계L&B 관계자는 “제주소주 공장을 활용한 위스키 생산도 검토했지만, 일단은 과일소주 생산으로 방향을 정했다”면서 “올해 과일소주 1000만병 판매가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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