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평소 일상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누군가에게는 여행이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일상도 또 다른 시각으로 보면 여행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의 고정된 시각을 바꿔줄 케이채 작가의 낫서울 전시가 진행됐다.
북촌 한옥마을에 눈 내리는 풍경도, 한강변 아파트 단지의 석양도 그림인가 싶게 느껴진다.
그에게 얼마 전까지 살았던 서울은 어떤 의미일까? 케이채 작가와 익숙한 서울을 다르게 담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 김호이 기자/ 케이채 작가]



Q. 케이채에게 서울은 어떤 의미인가요?
A. 서울을 다른 곳들과 다르게 생각한 건 다른 곳들은 제가 머물다 간 곳이라면 서울은 이사를 가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니까, 집이라고 할 수 있죠.
해외로 여행을 떠날 때는 서울로 돌아올 걸 생각하고 갔으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여행은 돌아올 곳이 있는 것이거든요. 제가 먼 해외를 가서 오랜 시간을 보내도 돌아올 곳이 있으니까, 여행이 되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서울은 저한테 집이라고 할 수 있죠.
 

[사진= 김호이 기

[사진= 김호이 기자]


 
Q. 지금은 원주에서 사시는데 원주를 담아볼 생각도 있으신가요?
A. 앞으로는 거기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면 원주를 사진으로 담아볼 생각도 하고 있죠.

Q. 코로나 이후 작업에 있어서 가장 달라진 건 뭔가요?
A. 달라졌다기 보다는 못 나가는 거죠. 가능하면 ‘낫서울’ 전시를 통해서 한국 작업은 잠깐 마무리하고 외국에 나가려고 하고 있죠.
 
Q. 전시회를 진행한 북촌이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북촌에서 전시를 하게 된 계기는 뭔가요?
A. 여기가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고요. 서울 안에서는 다양한 매력이 있는데 위치와 공간이 마음에 들었고, 생각했던 전시의 이미지와 부합한다고 생각해서 이곳에서 하게 됐어요,
 
Q. 전시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A. 저는 메시지를 담으려고 하지 않아요. 보는 사람들이 느끼기를 바래서 이런 걸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없었고, 제가 사진을 찍으면서 보여주고자 하는 건 제 시선으로 세상을 본 거죠. 그걸 보는 분들이 본인들 시선으로 서울 등 다양한 도시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Q. 사진을 찍을 때 중요시 하는 것들이 있나요?
A. 저는 항상 나의 것이라는 걸 중요시해요. 그래서 제 사진이 특별한 건 제가 찍었기 때문에 제 시선이 들어가 있어서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다른 분들도 사진뿐 아니라 다른 작업을 할 때도 내 것이니까 내가 들어있기 때문에 중요한 거예요. 남들이랑 똑같이 찍었을 때 아무리 잘 찍어도 내가 없으면 가치가 없다고 여겨요.
 
 

[사진= 김호이 기자]

[사진= 김호이 기자]

 

[사진= 김호이 기자]



Q. 내가 사진에 나오지 않아도 내가 찍었으면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A. 사진은 사진작가를 투영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사진에는 항상 제가 담겨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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