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4원 상승 출발... 美 연준 긴축 움직임에 달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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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4-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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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사진=로이터·연합]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지자, 원·달러 환율이 25일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4원 오른 1243.5원에 개장했다. 오는 5월 3~4일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0.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이 커지자, 뉴욕증시 하락과 함께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는 경제지표가 혼조된 결과를 보인 가운데 5월 FOMC 경계감과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수요 등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 열린 국제경제 관련 토론회에서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내 견해로는 좀 더 빨리 움직이는 게 적절할 것”이라며 “50bp가 5월 회의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연준은 급등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건 약 3년 만이다. 오는 6월 FOMC에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날도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혁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금일 환율은 격이 다른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와 이에 따른 강달러 압력 속에 1240원의 중후반 구간까지 상승 시도할 전망”이라며 “다만 저번주에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순간적으로 매물이 출회하며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이 흐름은 금일에도 가능하며 저점 자체는 1230원 구간 형성이 가능하고 변동성이 커질 공산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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