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케터 70% "애플 투명성 정책이 타겟팅 광고에 영향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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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4-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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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앱스플라이어 ATT 도입 영향 조사 보고서 발표

  • 국내 마케터 79%, 해당 정책 인지...마케팅 전략 수정에 영향 줘

앱스플라이어가 발표한 앱 추적 투명성 정책 영향 보고서 표지[사진=앱스플라이어]

국내 디지털 마케터 대다수가 애플의 앱 추적 투명성(ATT) 도입에 대해 인지하고, 마케팅 채널과 플랫폼을 조정하거나 모바일 광고 예산을 변경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마케팅 솔루션 앱스플라이어와 한국디지털광고협회(KODA)가 2021년 11월부터 애플 ATT 정책 도입이 마케팅 동향에 미친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앱스플라이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ATT 도입에 대한 인지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9%가 '잘 알고 있다',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전체 응답자 21%는 ATT 도입에 대해 잘 모르거나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내 마케터 대다수는 ATT 도입 등 iOS 정책 변화에 대응해, 광고주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광고주가 iOS 정책 변화에 대응하여 채널과 플랫폼을 조정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38%로 가장 높았으며, 모바일 광고 지출을 줄이거나 늘렸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19%와 15%로 나타났다. 반면에 아직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7%로 나타났다.

애플 정책 변화는 다양한 마케팅 기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타겟팅 광고에 매우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0%에 달했으며, 크로스 디바이스(한 사용자가 여러 기기를 사용하는 형태) 측정, 광고 게재 빈도 설정, 구매 전환율 측정 등 대부분의 마케팅 기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앱스플라이어는 새로운 개인정보 시대에 마케터들은 마케팅 캠페인 성과 측정 방식, 최적 매체 선정과 최적화 방법 등을 재고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확하게 마케팅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솔루션 및 플랫폼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ATT를 도입한 이후,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 기기의 앱에서 사용자 활동을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개인정보보호를 고려한 프라이버시 마케팅 중요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조사 결과 응답자 49%가 개인정보보호 강화 동향이 사용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응답자의 53%는 마케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해, 개인정보보호가 강화되는 동향이 마케터와 사용자에게 서로 다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동향은 마케팅 예산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우세했다. 응답자 63%는 마케팅 예산이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55%는 개인정보보호가 강화된 분야에서 그렇지 않은 분야로 예산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8%는 지출 분야의 변동도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앱스플라이어는 "이번 조사를 통해 마케터는 새로운 모바일 앱 마케팅 시대 국내 마케팅과 개인정보보호 동향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집약형 데이터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개인정보보호 기술을 수용해 고객과 신뢰를 구축하는 데 전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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