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김시환, 통산 2승에는 두 팔 '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동훈 기자
입력 2022-04-17 14:3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첫승 때는 '1승' 뜻하는 검지

  • 두 번째 우승 때는 두 팔 '쭉'

우승 확정 직후 두 팔 편 교포 김시환(중앙). [사진=아시안 투어/폴 라카토스]

2012년 프로로 전향한 교포 김시환(미국)이 10년 만의 생애 첫승에 이어 1달 만에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첫승때는 검지를 폈고, 두 번째 우승 때는 두 팔을 뻗었다.

김시환은 4월 16일(현지시간) 태국 시암 컨트리클럽 워터사이드 코스(파72·7288야드)에서 열린 아시안 투어·여자유럽투어(LET) 트러스트 골프 아시안 믹스드 스테이블 포드 챌린지(총상금 75만 달러) 최종 4라운드 결과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엮어 7점, 최종 합계 49점으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3만5000 달러(약 1억6500만원).

대회 방식은 혼성 변형 스테이블 포드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하 -3점이다. 

김시환은 1라운드 이글 1개(5점), 버디 9개(18점), 보기 1개(-1점)로 22점을 얻었다. 2라운드는 버디 2개(4점), 보기 6개(-6점)로 2점을 잃었다. 3라운드도 1라운드처럼 22점(버디 11개)을 얻었다.

최종 4라운드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시환은 2번 홀(파3) 보기를 범했지만, 5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버디를 추가한 것은 8번 홀(파5)에서다.

전반 9홀 1타를 줄인 그는 12번 홀(파3) 버디를 잡았지만, 13번 홀(파4)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14번 홀(파4)부터 16번 홀(파3)까지 3홀 연속 버디로 기선을 제압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우승을 놓치나 했으나 2위(마자 스타크·47점)를 2점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 직후 김시환은 두 팔을 쭉 뻗었다. 그런 그에게 동료들은 물세례를 퍼부었다.

김시환은 우승 상금(13만 달러)을 더해 총 46만 달러(5억6500만원)로 아시안 투어 오더 오브 메리트(상금 순위) 1위를 굳건히 지켰다. 2위인 파차라 콩왓마이(태국·24만9000달러)와는 21만1000 달러(약 2억5900만원) 차이다. 

LET 소속 여자 프로인 스타크(스웨덴)는 이날 이글 1개(5점), 버디 4개(8점)를 엮어 13점을 추가했다. 부사바콘 수카판(태국)은 9점을 추가해 4위(41점)에 위치했다.

지난주 대회에서 우승을 놓친 김주형(20)은 이날 이글 1개(5점), 버디 2개(4점), 보기 2개(-2점)를 엮어 7점을 추가했다. 나티퐁 시리통(태국)과 공동 6위(39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주형을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문경준(40)이 5점을 추가해 공동 14위(36점)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장이근(29)은 8점을 더해 33점으로 20위, 김비오(32)는 7점을 더해 23점으로 공동 51위, 이태희(38)는 7점을 더해 22점으로 54위에 위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