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 상하이 15일째 봉쇄에도 신규 확진자 연일 최고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예지 기자
입력 2022-04-11 13: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본토 확진자 1164명 무증상 2만6345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상하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5일째 봉쇄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하이 내 신규 감염자 수가 2만6000명을 넘어서는 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1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84명 발생했다며 이 중 1164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상하이에서 914명, 지린성에서 187명, 광둥성에서 19명, 저장성에서 9명, 푸젠성에서 9명, 장쑤성·산시(陕西)성에서 각각 7명, 산둥성·하이난성·쓰촨성·윈난성에서 각각 2명, 산시(山西)성·랴오닝성·안후이성·장시성에서 각각 1명 나왔다. 

문제는 무증상 감염자다. 이날에만 2만6411명으로, 이 중 2만6345명은 본토에서, 나머지는 해외 역유입이라고 위건위가 전했다. 중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와 구분해 별도로 통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본토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를 모두 확진자로 분류하는 국제기준을 적용하면 본토 신규 확진자는 총 2만7509명인 셈이다. 이는 우한사태 당시인 2020년 2월 12일 기록한 역대 최고인 1만5152명을 웃도는 건 물론, 전날(2만6355명)보다 1154명 늘어난 것이다.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건 도시를 봉쇄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하이 때문이다. 상하이는 지난 9일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재진행하고 나서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구역별 차별화된 봉쇄 모델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수 검사 일정이나 지역별 봉쇄 전환 등에 관한 구체적인 시간표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확진자 수가 연일 경신해도 제로코로나 초강력 방역 정책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쑨춘란 국무원 부총리는 앞서 9~10일 상하이를 다시 방문해 "상하이의 전염병 예방 및 통제는 현재 가장 중요한 단계에 있다"며 "계속해서 예방 통제력을 강화하고 대중을 더 잘 단결시켜 전염병 예방 통제의 힘든 전투에서 승리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상하이뿐만 아니라 광둥성 광저우시에서도 9일 11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온 데 이어 10일에도 27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광저우시 방역 당국은 초·중·고교 수업을 중단하고 전 주민 핵산(PCR) 검사를 실시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 감염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