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창작자에 수익정산 투명 공개…업계 첫 지원재단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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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04-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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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용 정산 사이트 상반기 공개… 공정계약 확대 등 방안도 추진

  • 카카오엔터 "창작 생태계 강화에 앞장설 것"…상생안 발표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사진=카카오엔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창작자와 함께하는 지속 성장 방안을 마련하고 본격 실행에 나선다.

11일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이번 상생안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됐으며 △작가 권리 향상 △창작 지원 확대 △작가 수익 확대 등을 목표로 한다.

작가 권리 향상안은 정산 과정 투명화에 방향성을 뒀다. 카카오엔터는 작가들이 정산 내역을 열람할 수 있는 '작가용 정산 사이트'를 구축해 상반기에 오픈할 계획이다. 시스템 사용 안내·교육을 거쳐 하반기부터는 콘텐츠 제공사(CP)와 협의한 작가는 누구나 세부 정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작가와 CP 간 공정한 계약을 위한 방안도 내놨다. 카카오엔터는 작년 말 자회사(CP)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작가들이 더 공정한 계약을 맺고 작가로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일부 계약 조항들에 대한 개선 권고안을 도출했다.  

카카오엔터는 웹툰·웹소설 작가를 위한 '창작지원 재단'을 국내 처음으로 설립한다. 향후 5년간 최소 100억원의 카카오엔터 자체 자금이 투입되는 이 재단은 연내 설립을 목표로 현재 이사회를 구성하는 단계다.


창작지원 재단은 '건강한 창작 생태계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카카오엔터 산하 작가는 물론 재능 있는 창작자 전체를 지원 대상으로 한다. 작가들의 창작 지원은 기본, 창작 과정에서 필요한 심리치료, 법률 지원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카카오엔터가 이번에 발표한 작가 수익 확대 방안에는 광고 수익을 추가 정산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말 '선투자 작품의 실질 정산율 60% 보장안'을 발표한 바 있다. 선투자 계약 시 총매출의 55% 수익배분율 외에 최소 5%의 이벤트(마케팅) 캐시 수익을 보전해 작가들이 받는 실질 정산율을 최소 60%로 보장하는 것이 골자다. 카카오엔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작품의 뷰어엔드(작품 스토리가 끝나는 하단부) 영역의 광고 수익도 작가들에게 분배할 계획이다. 두 개 안 모두 연내 정산을 목표로 세부 내용을 기획 중이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창작 생태계가 더욱 건강하게 자리 잡고 이를 기반으로 작가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카카오엔터가 앞장서 다양한 개선안들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기업과 창작자가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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