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증권업종 실적 '기대난'…2분기에는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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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기자
입력 2022-04-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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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 1분기 증권사 실적이 악화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줄고 채권금리는 상승하면서 투자 매력이 떨어진 것이다. 

4월 9일 각 증권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9조800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7% 줄고 전 분기보다도 13.0% 줄어든 수치다. 

여기에 지난 1분기 ELS(주가연계증권)의 조기 상환 규모는 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6% 줄었다.

이에 대해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증권사의 순이익은 기대치를 약 12%가량 하회할 전망"이라며 "수수료손익은 전년 대비 28.9%가량 줄고, 트레이딩 관련 손익은 ELS 조기상환 부진 등으로 전년 대비 49.7%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상승으로 인한 브로커리지/트레이딩 부문 손익 하락이 예상된다"며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이 감소하며 국내 수수료 손익은 전년보다 41% 하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의 부진에 더불어 금리 상승과 주요국 지수 낙폭 누적으로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이 기존 추정치보다 부진할 전망"이라며 "지난 3월 증권업종의 주가는 메리츠증권을 제외하면 전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종의 부진은 1분기에 바닥을 찍고 2분기에는 완화되리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예상이다. 

윤유동 연구원은 "우선 시장 지표들은 하락이 멎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고, 고객예탁금 63조원, 신용잔고 22조원으로 소폭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충격도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윤 연구원은 "러시아 지정학적 리스크는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하며 실제 주식시장은 전쟁 이슈에 대해 연초 대비 크게 반응하고 있지 않다"며 "글로벌 리스크 완화와 함께 시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기에 저평가된 밸류에이션과 높은 주주환원책에도 불구하고 금융주 내 가장 소외되었던 증권주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증권사들의 사업 다각화를 위한 노력이 2022년 견조한 실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또한 증권주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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