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수지 64억2000만달러..22개월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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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4-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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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2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사진=연합뉴스 ]

올해 2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4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2개월 연속 흑자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64억2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흑자폭은 1년 전보다 16억4000만달러 줄었다.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22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를 말한다.

올해 2월 수출과 수입의 격차를 의미하는 상품수지는 42억7000만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58억6000만달러) 대비 축소됐다.

수출은 19.1% 늘어난 53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16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통관 기준으로 석유제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5.6% 늘었다. 철강제품은 32%, 화공품 26.1%, 반도체 23.4%, 승용차는 8.7% 증가했다.

수입은 496억달러로 1년 전보다 25.9% 확대됐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원자재 수입이 급증하고,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확대되면서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자재 수입이 36.7% 늘었다. 원자재 중에서도 석탄 수입이 171.7% 뛰었다. 석유와 원유 역시 각각 67%, 63%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각각 14%대 상승했다.

지난달 서비스수지는 5억7000만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흑자폭이 3억9000만달러 확대된 것이다. 전월(23억2000만달러)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던 운송수지는 19억달러로 흑자폭이 감소했으나 그럼에도 2020년 7월 이후 2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17억1000만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5억8000만달러 줄었다. 배당소득수지는 8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흑자폭은 8억달러 감소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83억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6억5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7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7억8000만달러 늘면서 2020년 4월 이후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44억9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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