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돋보기] 김건희 일상 모습 공개 하루 만에 '이것' 품절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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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2-04-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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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여사가 신은 아이보리색 슬리퍼 온라인 쇼핑몰서 품절

  • 3만 원짜리 슬리퍼 신은 모습 공개되자 과거 옷차림새 재조명

  • 민주당 "국민 여론 떠보려는 언론플레이…의혹부터 해소해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경호를 맡고 있는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을 안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4일 대선 사전투표 이후 한 달 만에 모습을 공개한 가운데, 김씨가 신었던 슬리퍼가 때아닌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김씨 팬클럽 지지자들이 해당 슬리퍼 사진을 서로 공유하며 너도, 나도 구매에 나서면서다.

앞서 연합뉴스는 4일 김 여사 자택 근처 주민이 촬영한 김 여사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 속 김 여사는 공개석상에 설 때 입었던 검은색 정장 대신 자주색 후드티에 통 넓은 9부 청바지, 맨발에 흰색 슬리퍼, 동그란 안경을 쓴 수수한 차림이었다. 편안한 복장을 한 김 여사는 자신을 경호하는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안고 있었다. 경찰견이 입마개를 하지 않은 상태인데도 김 여사는 자연스럽게 다가가 "너무 귀여워서 데리고 자고 싶다"며 친근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근황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엔 사진 속 김 여사가 신은 흰색 슬리퍼가 화제가 됐다. 김 여사 팬클럽 등에 따르면 김 여사가 신은 제품은 국내 한 직업 신발 전문 브랜드 제품으로 확인됐다. 지지자들은 이 제품의 사진과 구매 링크를 공유하면서 "나도 하나 사고 싶은데 벌써 품절사태다", "완판녀 등극", "트렌드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 여사가 신은 아이보리색 슬리퍼의 모든 사이즈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품절 상태다. [사진=온라인 쇼핑몰 화면 갈무리]

실제로 한 온라인 쇼핑몰에 해당 제품을 검색하자 김 여사가 신은 아이보리색 슬리퍼는 모두 품절 상태였다. 반대로 같은 제품 검정 색상은 225~285까지 재고가 충분했다. 김 여사가 신었던 아이보리색 슬리퍼가 품절되자 김 여사 지지자들 사이엔 비슷한 디자인의 슬리퍼라도 사겠단 반응이 나왔다. 또 김 여사가 입었던 후드티 제품이 무엇인지 묻는 지지자도 있었다.

대통령 당선인 아내가 3만원짜리 슬리퍼를 신은 모습이 공개되자 과거 옷차림새도 재조명되고 있다. 김씨는 지난 3월 사전투표 당시에도 2만원대 제품으로 추정되는 스카프를 착용하고 등장해 화제가 됐다. 또 지난 1월 프로필 사진 촬영 당시 입었던 베이지색 정장 재킷을 비롯해 작년 12월 학력 관련 의혹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도 김 여사는 수년 전 언론 인터뷰 때 입었던 의상을 그대로 입고 나와 지지자들은 같은 옷을 재활용할 만큼 김 여사가 검소하다고 치켜세웠다.

김 여사가 일상을 공개한 뒤로 공식 등판이 임박했단 관측이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은 "본인에 대한 무수한 의혹부터 해소해야 한다"며 김 여사를 겨냥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4일 "김씨가 경찰견과 찍은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활동 임박' 등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공개 활동 재개를 위해 국민 여론을 떠보려는 언론플레이로 보인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김씨에 대해 국민께서 궁금해하시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제기된 무수한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은근슬쩍 공개 활동을 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논문표절, 학력 위조와 경력 위조는 물론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무수한 의혹이 현재진행형으로 남아있는데 마치 없는 일처럼 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씨를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한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김씨의 협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김 여사는 비공개 상태였던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전날 공개 상태로 전환했다. 김 여사는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윤 당선인과 자택에서 키우는 고양이 세 마리가 침대 위에 올라가 있는 사진을 올렸다.

비공개였던 인스타그램 계정이 공개로 전환되면서 김 여사가 2015년 2월부터 올렸던 678개의 게시물도 그대로 공개됐다. 이 중엔 반려견이나 코바나콘텐츠가 기획한 전시회 관련 사진이 대다수였다. 또 19대 대선 다음 날인 2017년 5월 10일엔 문 대통령 사진과 함께 "대통령도 뛰게 한 점핑 위드 러브"라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그래픽=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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