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 中상하이에서만 1만3000명 확진...방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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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4-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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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토 확진자 1173명 무증상 1만5239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특히 상하이에서만 신규 감염자가 1만3000명 이상이 쏟아지면서 중국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5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35명 발생했다며 이 중 1173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지린성에서 792명, 상하이에서 268명, 헤이룽장성·저장성에서 17명, 산둥성에서 14명, 쓰촨성에서 12명, 베이징에서 8명, 장쑤성·푸젠성에서 7명씩, 허베이성에서 6명, 산시(山西)성에서 4명, 랴오닝성·광둥성에서 3명씩, 톈진·장시성·윈난성·칭하이성에서 각각 2명씩, 네이멍구·안후이성·하이난성·구이저우성·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본토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무증상자는 연일 폭증하고 있다. 이날만 1만5355명으로 이 중 1만5239명은 본토에서, 나머지는 해외 역유입이라고 위건위가 전했다. 중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와 구분해 별도로 통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본토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를 모두 확진자로 분류하는 국제 기준을 적용하면 본토 신규 확진자는 총 1만6412명인 셈이다. 이는 우한 사태 당시인 2020년 2월 12일 기록한 역대 최고인 1만5152명을 웃도는 수치다.

감염자 수 급증은 도시를 봉쇄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하이 상황 때문이다. 지난 4일 하루 전체 감염자 수 1만6412명 가운데 1만3354명의 감염자가 상하이에서 나왔다. 

이에 당국은 최근 상하이에 군 의료 인력 2000여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상하이에서 감염자 치료와 핵산 검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 당국이 군 인력을 포함한 의료 인력을 특정 도시에 대거 투입한 건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처음 발발한 이후 처음이다.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상하이시는 봉쇄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상하이시 당국은 4일 저녁 상하이 주민들의 검체 채취 작업을 마무리했다면서 앞으로 감염 여부 확인 등의 절차를 밟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방역 조치에 따라 검사 결과를 종합하는 등 현 상황을 판단하는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방역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사실상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봉쇄 조치를 연장하겠다는 의미다. 

상하이시 방역 당국은 지난달 28일부터 도시 전체를 두 개 구역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봉쇄를 진행해왔다. 당초 각 지역을 나흘씩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확진자 발생 구역에 한해 봉쇄기간을 14일로 연장하는 등 해제 조치를 미뤄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상하이 전역에 대한 봉쇄조치가 연장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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