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는 누구] 盧정부 때 한·미 FTA 주도한 정통 엘리트 경제관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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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2-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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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후보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경제와 안보라는 ‘두 바퀴’를 안정감 있게 굴릴 수 있는 최적의 인물로 꼽힌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 걷다 보면 한국 경제와 안보의 중요한 순간을 마주할 수 있다.
 
한 후보자는 1949년 전북 전주 출생이다. 경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한 후보자는 1970년 행정고시 합격 후 관세청을 시작으로 직업 관료의 길을 걸었다. 1977년부터 1984년까지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당시 공무원이 하버드대로 유학을 가 박사 학위를 따는 건 드문 일이었다.
 
귀국한 한 후보자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김영삼 정부부터 노무현 정부까지 진보·보수 정권에서 번갈아 중용됐다.
 
1997년 통상산업부 차관, 1998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2001년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을 거쳤으며 2002년에는 대통령 경제수석, 2004년에는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 2005년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등을 역임했다.
 
한 후보자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대한민국 제38대 국무총리로 재임했다. 2009년엔 주미 대사로 일했으며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제28대 한국무역협회장을 맡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제3대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을 지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과정에서 다양한 역할을 했던 한 후보자는 ‘한·미 FTA 전도사’로 불렸다.
 
참여정부에서 한·미 FTA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을 지냈고 대통령 직속 한·미 FTA 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 겸 한·미 FTA 특보를 지냈다.
 
위기 때마다 구원 투수 ‘1순위’로 거론됐다. 한 후보자는 이명박(MB) 정부 시절 미국이 FTA 재협상을 요구할 때 주미 대사로서 관련 사안에 깊숙이 관여했다. 이후 한·미 FTA 체결 지원위원장 겸 한·미 FTA 특보를 맡아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참여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박근혜 정부에서 한국무역협회장을 각각 지낸 한 후보자는 경제 분야에서 수많은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그는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으려면 재정 상황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혀왔다.
 
한 후보자는 철저한 자기 관리로도 유명하다. 참모들보다 먼저 출근해 회의 준비 등을 꼼꼼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화한 성품을 지닌 한 후보자는 적이 없는 인물로 통한다. ‘국민 통합’을 위한 최적의 국무총리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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