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주간전망] 국제적 불확실성 속에 베트남증시도 관망세 진입…"VN지수 1500 전후 등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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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phóng viên
입력 2022-03-0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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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28일~3월 4일 VN지수 주간 기록, 전주 대비 0.43%↑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며 투자 심리는 여전히 동요하고 있다. 이에 대부분의 증권사는 이번주(3월 7~11일) VN 지수가 1500선 주변에서 횡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높은 변동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향후 상황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베트남비즈(Vietnambiz)는 "불확실한 국제 상황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거래량이 줄며 이번주 지수가 추가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이번 주 VN지수는 계속해서 1500선 전후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에서 지난주(2월 28일~3월 4일) VN지수는 전주 대비 0.43%(6.44p) 상승한 1505.33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중·소형주 중심의 HNX지수는 2.37%(10.43p) 오른 450.59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HOSE의 평균 거래량과 거래액은 각각 전주 대비 1.14%와 3.91% 증가했다. 반면, HNX지수의 평균 거래량은 2.23%, 평균 거래액은 1.67% 감소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OSE에서 1조5610억동을 순매수했으나 HNX에서 180억동을 순매도했다.
 

지난주(2월 28일~3월 4일) 베트남 VN지수 등락 추이 [사진=Tradingview 누리집 갈무리]

전주 VN지수의 상승세를 주도한 주요 종목은 △화팟그룹(HPG) △베트남 고무공업그룹(GVR) △개발투자건설(DIG) 등으로, 이들 기업의 주가는 지난주 각각 8.41%, 5.85%, 9.12% 상승했다.

반면 지난주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종목은 △비엣띤뱅크(CTG)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 등으로 전주 대비 각각 3.18%와 2.74% 떨어졌다.

또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글로벌 철강 공급이 줄며, 철강 가격이 급등하자 지난주 화센그룹(HSG·13.4%), 남킴철강그룹(NKG·17.11%) 등 철강주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증권(BSI)은 "최근 3주간 VN지수는 1505선을 넘어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등 예측하기 어려운 국제 뉴스가 계속되면서 이번 주 VN지수는 1500~1505 범위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최근 부정적인 국제 요인과 함께 베트남 증시의 적은 거래량으로 인해 VN지수가 이번 주에도 여전히 1485~1515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 베트남 증시에 단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며 "상승세로 전환할 기회를 기다리며 이번 주 VN지수는 계속해서 1470~1520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비엣콤뱅크증권(VCBS)은 "국제 금융시장이 큰 변동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베트남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며 문을 닫아걸었던 베트남 정부가 재개방 계획을 밝혔고, 코로나19 예방·통제 노력에 따른 점진적인 경제 성장세 회복을 바탕으로 베트남 증시의 중장기 전망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VCBS은 "VN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1500선을 성공적으로 넘어섰지만, 이는 주로 대형주가 견인한 덕분이며 상승세가 전체 종목에서 나타난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몇 주 동안 VN지수는 1480에서 1510으로 점차 누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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