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국제유가 한때 116달러, 멈추지 않는 에너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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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03-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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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 3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유(WTI) 4월 선물 가격이 함때 116달러 중반까지 치솟았다. 서브프라임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 2008년 9월 이후 거의 13년 5개월만에 최고치다.

우크라이나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러시아의 원유수출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주요 산유국이 증산량을 늘리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 역시 공급 부족의 우려를 키웠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면서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도 더욱 수위를 높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러시아산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제재도 “선택지에서 배제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는 세계 원유 생산의 약 10%를 차지한다.

2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가맹의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플러스)’가 4월에도 지금과 같은 속도로 증산을 이어간다고 밝히면서, 공급 불안은 지속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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