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성수기 앞두고 유통업계 골린이 잡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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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입력 2022-02-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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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둔산점 골프매장.[사진 = 이마트]


유통업계가 봄맞이 골프대전 행사 준비에 분주하다. 백화점 업계는 20·30대 젊은 골프 인구를 공략하기 위해 MZ세대 취향의 브랜드 유치에 나서는가 하면 대형마트는 스포츠 매장 내 골프 전문숍을 확대해 고객 발길을 붙잡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의 지난해 골프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7% 신장했으며, 올해 1월에는 지난해 1월 대비 45% 신장하며 매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1월 골프 상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65.8% 늘었으며, 젊은 골퍼 증가에 힘입어 골프 백(BAG)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2030 젊은 고객 층이 매출을 견인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웨어 매출 신장률은 56.3%였으며 연령별로는 30대(68.9%), 40대(66.6%), 20대(64.6%) 순으로 매출 증가세가 높게 나타났다. 

이에 백화점 업계가 다가오는 봄 골프 성수기를 앞두고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젊은 고객을 겨냥해 국내 최초로 아페쎄(A.P.C)와 필립플레인의 골프 의류 매장을 연다. 올해 아페쎄 신규 브랜드로는 골프웨어 기능성에 패션 브랜드 특유의 스타일링을 더한 프리미엄 골프웨어 상품을 주력으로 한다.

다음 달에는 스위스 럭셔리 브랜드 필립플레인의 골프웨어도 신세계 강남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화려한 장식, 특유의 크리스털 해골 무늬로 잘 알려진 필립플레인은 국내외 셀럽들이 즐겨 입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또 다음 달 7일부터 27일까지 프리미엄 골프웨어 ‘챌린저’의 팝업스토어도 연다. 

롯데백화점은 초보 골퍼를 위한 다양한 골프백 출시에 나섰다.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 브랜드 ‘말본’의 ‘M 버킷 클래식 스탠드 백’을 그린, 탄, 아이보리 3가지 색상으로 판매한다. 골프복과 골프화를 넣기 위한 보스턴 백으로는 ‘PXG 어패럴’의 신제품 ‘스페셜 컬러 에센셜 보스턴백’을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골프 성수기인 3~5월을 앞두고 MZ세대 골퍼들을 겨냥한 팝업 매장 오픈 및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압구정동 명품관에서는 스트리트 감성의 '말본골프'와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 '발리스틱골프' 매장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골프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는 점을 고려해 스포츠 매장 내 골프 전문숍을 확대한다. 이마트는 현재 전국 42개 이마트 스포츠 매장에서 골프 전문숍을 운영하고 있는데 오는 3~5월에 고잔점, 서귀포점, 수원점 등에도 신규 오픈하며 올해 말 50개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이마트 골프용품 매출이 45.1% 증가했다.

이와 동시에 이마트와 쓱닷컴은 2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봄맞이 골프 대전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장에서도 2030세대 고객들이 늘어나며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해지는 고객들 취향을 반영한 신규 브랜드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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