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회 추경 통과에 "늦었지만 다행…이젠 정부의 시간"

국무회의서 언급…정부에 "집행 속도 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늦었지만 다행이다. 이제는 정부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기다림이 더 길어지지 않도록 집행에 최대한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추경에 더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연장 등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는 추가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회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정부의 방역 조치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및 방역지원을 위한 16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또한 문 대통령은 전쟁 위기감이 고조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상황이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라며 “관계부처는 우리의 안보와 교민의 안전 보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큰 상황과 관련해선 “당초 38만명의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계획된 사업”이라면서도 “예상보다 가입신청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는 가입대상이 되는 데도 지원 인원이 한정돼 가입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없도록 앞으로 2주간 신청하는 청년들의 가입을 모두 허용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대선 관리와 관련해 “우리나라 민주주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선거관리 당국과 방역 당국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투·개표 관리 요원의 방역관리에도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