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코리아는 오는 3월 31일자로 롯데면세점 부산점과 신라면세점 제주점에서 부티크 매장 영업을 종료한다.
두 곳의 매장을 종료하게 되면 샤넬의 국내 면세점 매장은 롯데면세점 본점과 월드타워점, 신라면세점 서울점, 신세계면세점 명동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인천공항점만 남게 된다.
샤넬코리아 측은 "회사 전반적인 경영 안정성과 직원들의 상황을 고려해 면밀히 검토한 후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샤넬과 함께 명품 양대산맥인 루이비통 역시 국내 시내 면세점을 전면 철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루이비통은 다음 달 신라면세점 제주점, 롯데면세점 부산점, 잠실 월드타워점에 있는 시내 면세점을 닫는다. 루이비통은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본점에 있는 나머지 매장도 올해 10월과 내년 3월 사이에 전면 철수할 예정이다.
다만, 3대 명품 중 하나인 에르메스는 롯데면세점 부산점, 신라면세점 제주점에 입점해 있지만 철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미 브랜드가 영업 중단을 선언한 만큼 결정을 번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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