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영업이익 1조원 시대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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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02-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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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 이어 NH·삼성·한국·키움 입성

[사진=아주경제DB]


증시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이 잇따라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은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도 1조원대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2020년 증권사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한 미래에셋증권은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01% 증가한 1조48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연간 세전순이익은 44.05% 증가한 1조6425억원, 당기순이익은 42.29% 늘어난 1조1872억원으로 역시 1조원을 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외 수수료 수익 증가, 위험 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운용 손익, 대형 기업공개(IPO) 성공, 해외법인 활성화 등으로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원대를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잠정 실적 기준으로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7.2% 증가한 1조3167억원, 삼성증권은 93.4% 늘어난 1조3111억원이다.

NH투자증권은 주식 위탁매매와 기업금융(IB) 부문 등 수수료 수익 증가와 이자 수지 개선 등이 실적을 이끌었다고 부연했다. 삼성증권도 리테일, IB, 운용 등 각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증권사 중에는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2021년 3분기까지 누적 연결 영업이익을 보면 한국투자증권이 1조637억원으로 이미 1조원을 넘었고 키움증권은 9608억원으로 1조원에 근접했다.

메리츠증권과 대신증권은 영업이익이 1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메리츠증권은 전년보다 14.6% 늘어난 9489억원, 대신증권은 274.4% 증가한 8956억원이다.

호실적을 발판으로 증권사들은 주주환원 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치는 추세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주주들에게 보통주 300원, 1우선주 330원, 2우선주 300원 등 현금배당을 하고 1740억원 규모인 자사주 2000만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합친 주주환원 규모는 모두 3622억원이다.

삼성증권은 시가배당률 7.7%에 해당하는 주당 배당금 3800원을 결의했다. 메리츠증권은 보통주 100원, 종류주 283원 등 현금배당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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