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총 5만3774건으로 전년 동월(14만281건)과 비교해 61.7%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동월 기준으로 2008년 이후 최저치다. 전달(6만7159건)과 비교하면 19.9% 줄었다.
주택 매매량은 작년 3월 10만2000여건을 기록한 뒤 6∼8월 8만9000여건, 10월 7만5000여건, 이어 11월 6만7000여건, 12월 5만3774건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수도권(2만1573건)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5.9% 감소했고, 지방(3만2201건)은 58.2% 줄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지난해 12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1만5392건으로 집계됐다. 전달과 비교하면 11.6% 증가했고, 전년 같은 달보다는 17.6% 늘었다.
이 중 전세 거래량(11만5989건)은 전달보다 9.0%, 전년 동월 대비로는 7.3% 각각 늘었다. 월세 거래량(9만9403건)은 전월 대비 14.8% 증가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32.3% 늘었다.
작년 12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월세 거래량 비중은 43.5%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포인트(p) 높았다.
작년 1∼12월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54만5412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2% 증가했다. 이 중 수도권은 29만1348가구로 1년 전보다 15.5% 늘었고, 지방은 25만4064가구로 23.8% 증가했다. 서울의 인허가 물량은 8만3260가구로 전년 동기(5만8181가구) 대비 43.1%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42만3363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20.4%, 아파트 외 주택은 12만2049가구로 15.3% 각각 증가했다.
작년 1∼12월 전국에서 착공한 주택은 58만373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30만141가구로 전년 동기에 비해 7.8%, 지방은 28만3596가구로 14.4% 각각 늘어났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47만2751가구)는 1년 전보다 11.6% 늘었고 아파트 외 주택(11만986가구)은 7.9% 증가했다.
작년 1∼12월 전국의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33만6533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전년 동기보다 20.2% 줄어든 14만2133가구, 지방은 13.8% 증가한 19만4400가구이다.
일반분양은 25만817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고, 임대주택은 3만8802가구로 12.6% 늘었다. 조합원분은 39.2% 감소한 3만9555가구였다.
작년 1∼12월 전국의 주택 준공 물량은 총 43만139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수도권은 24만7220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1.2% 줄었고, 지방은 18만4174가구로 16.6% 감소했다.
준공 물량을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33만1971가구)는 1년 전보다 11.9% 줄었고, 아파트 외 주택(9만9423가구)은 2.0% 늘었다.
작년 12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25.7%(3636가구) 증가한 1만7710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 미분양은 1509가구로 전월 대비 2.5% 증가했고, 지방은 1만6201가구로 28.4% 늘었다.
건물이 완공된 뒤에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449가구로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이 402가구로 전달보다 1.3% 증가했고, 85㎡ 이하는 1만3692호로 0.1% 늘었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1019가구로 전월 대비 153.5%(617호) 증가하였고, 85㎡ 이하는 1만6691가구로 전월 대비 2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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