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만명 돌파…오미크론 '더블링'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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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2-02-0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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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주차장에 설치된 '서울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 줄 선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만명대를 넘어섰다. 검사자 수가 감소한 설 연휴 기간에도 일주일 만에 확진자가 1만명대에서 2만명대로 두 배씩 늘어나는 이른바 ‘더블링’이 현실화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270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88만4310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확진자 159명을 제외한 지역 발생 확진자는 2만111명이다. 특히 서울(4186명)과 경기(6018명), 인천(1396명) 등 수도권 지역이 확산세가 거세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1만명대를 기록한 이후 일주일 만인 이날 2만명대로 급증했다. 1월 26일부터 1만3009명→1만4514명→1만6095명→1만7526명→1만7532명→1만7085명→1만8343명→2만270명으로 나타났다. 앞서 4000명대가 8000명대로 불어나기까지도 약 일주일이 소요됐다
 
폭증 원인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있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3~4배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우세종이 된 이후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해 12월 국내 유입됐다. 같은 달 마지막주 오미크론 검출률은 4%에 불과했다. 하지만 설 연휴기간인 지난달 31일 80%까지 치솟았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일주일 간격으로 신규 확진자 더블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확진자가 폭증했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적은 27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5명 발생해 누적 6787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77%로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치명률은 감소 중이다. 코로나19 치명률은 지난달 초·중순에는 0.91%였으나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미크론 변이 중증화·사망 위험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빠른 확산에 따라 중증환자·사망자도 증가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설 연휴 직전까지 거리두기 강화 등 방역조치 강화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향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와 방역상황 등을 종합 평가해 추후 대책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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