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년 전 세계 퀵커머스 시장 규모 600조원 전망
  • 부릉·바로고·생각대로 퀵커머스 경쟁 본격화

[사진=생각대로·바로고·부릉]

배달 대행 플랫폼들이 본격적으로 ‘퀵커머스(근거리 배달)’ 사업에 뛰어들며 영토 확장에 나선다. 이들은 전국에 마련된 자체 물류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 이커머스 플랫폼과 협업해 합작법인을 세우는 등 차별화된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배달 앱과 이커머스가 주도하는 퀵커머스 시장에서 배달 대행 플랫폼이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퀵커머스는 주문 후 단시간 내 배송을 완료하는 서비스로 당일배송과 익일배송을 넘어 생필품과 식자재 등을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순간'에 배달해주는 형태를 뜻한다. 세계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600조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달 대행 플랫폼들도 이 같은 시장 성장세에 대응하고 있다. 메쉬코리아가 운영하는 부릉은 오아시스마켓과 협업해 올해 상반기 내로 퀵커머스 플랫폼 '브이마켓(가칭)'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메쉬코리아는 지난해 7월 오아시스와 합작법인(JV) '주식회사 브이'를 출범하고 퀵커머스 플랫폼 준비에 나섰다.

브이마켓은 퀵커머스와 새벽배송을 결합한 서비스다. 기존 퀵커머스 서비스와 달리 신선식품·생활용품 주문 시 ‘1시간 후 도착’ 혹은 ‘3시간 후 도착’ 등 배달 소요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이미 시범 페이지를 개설한 상태며, 추후 정식 오픈 후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해 카드사 제휴 할인과 쿠폰 지급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부릉의 새벽배송은 2020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반기마다 물동량이 4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며, 오아시스마켓도 새벽배송과 상품 구성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검증을 받았다"며 "양사가 함께 퀵커머스 사업 진출에 나서는 만큼 브이마켓을 통해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퀵커머스 사업 확장을 위해 업계 최초로 지난해 강남과 송파에 도심형 물류센터(MFC)를 오픈했다"며 "올해도 서초 지역에 MFC 3호점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바로고는 잇단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퀵커머스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부터 시범 서비스 중인 퀵커머스 '텐고'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텐고는 유럽에서 10분 배달을 시행 중인 독일 식료품 배달 업체 '고릴라스'를 표방하며, 현재 서울 강남구 일부 지역에서 식품과 생필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바로고 관계자는 "유치한 자금을 텐고에 집중 투자하고 인수합병(M&A)까지 단행할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M&A 대상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퀵커머스 사업 확장을 위해 여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생각대로는 모회사인 인성데이타와 협력해 퀵커머스 시장을 공략한다. 2001년 대구에 설립된 인성데이타는 퀵서비스 플랫폼 영역에서 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하고 있다. 생각대로는 인성데이타의 전국 단위 공유망을 활용해 별도로 MFC를 설립하지 않고 전국 어디든 1시간 이내에 배송을 완료할 수 있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생각대로 관계자는 "인성데이타를 통해 촘촘한 공유망과 전국 13개 지역센터를 갖춘 상황"이라며 "올해는 인성데이타와 본격적으로 협업해 주문 후 30분~1시간 이내에 각종 생활용품까지 배달하는 퀵커머스 산업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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