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대장동 수사팀 교체, 대검과 중앙지검이 판단"

"김건희 출입국기록 삭제 의혹, 법사위서 답할 것"

박범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오는 25일로 예고한 상반기 평검사와 고검 검사급 인사에서 '대장동 수사팀'이 교체될 가능성에 "전적으로 대검과 중앙지검이 판단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박 장관은 24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대검 검사(검사장)급 인사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공정거래위원회에 파견 중인 이규원 대전지검 부부장검사의 교체 여부에 대해서는 "인사 결과를 봐달라"며 답을 피했다. 이 검사는 지난해 4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연루 및 '별장 성접대' 허위 보고서 작성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대검은 이 검사가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이번 인사에서 이 검사의 보직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대검에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중대재해 자문기구가 설치되는 것과 관련해 "처음 생각했던 소기의 성과를 자문기구 설치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위원장 인사방식에 대해서는 "공모까지 할 필요가 있겠냐"면서 "좋은 분들을 추천받아 총장과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와 양재택 전 검사의 출입국 기록이 지워졌다는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는 "수요일(26일)에 국회 법사위에 나가는데 질문이 있을 것 같다"며 "자료제출 요구가 있으니 거기서 답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