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저스와 회담 마치고 페이스북에 "북한의 조치에 강력한 유감"
  • "38선 열리면 블랙핑크 데려와라, 롤링스톤즈와 빅파티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한반도 평화 체제'가 구축되면 한국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경제 도약이 가능하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 후보는 "한반도에 대대적인 투자가 가능한 상황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로저스 회장과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대담을 했다. 지난해 10월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12월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하버드 교수에 이어 세계적 석학과의 세 번째 대담이다.
 
로저스 회장은 "38선이 열리면 한국은 정말 큰 기대를 걸어볼 나라가 될 것"이라며 "세계 5대 열강에 진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남북관계 개선으로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면 천문학적 국방비를 경제개발에 투입할 수 있고, 해외 기업의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북한의 천연자원과 노동력, 남한의 기술과 자본이 합쳐지면 엄청난 성공이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그는 자신의 딸이 걸그룹 블랙핑크의 팬이라는 것을 밝히고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블랙핑크를 38선 공연으로 데려와 달라"며 "나는 록밴드 롤링스톤즈를 데려가겠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게 파티를 열어달라고 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이 후보도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분단으로 인한 군사적 긴장이 (한국 경제 등에 대한) 저평가 이유"라며 "블랙핑크와 롤링스톤즈가 38선에서 만나는 빅파티를 꼭 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밖에 이 후보는 로저스 회장에게 자신이 언급한 '한국 주가지수 5000포인트' 가능 여부를 질문했다. 로저스 회장은 "지난 12년간 미국의 주식시장이 매우 강세였지만 이제 끝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한국 등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각국의 경쟁적인 양적완화에 따른 인플레이션도 우려했다.  
 
공교롭게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이날 미국에 대한 신뢰구축 조치 전면 재고와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의 재가동 방안 검토를 선언했다. 2018년에 취한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지 철회를 시사한 것이다.
 
이에 이 후보는 로저스 회장과의 대담이 끝나자 바로 페이스북에 "북한의 조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무력 시위로는 북핵 문제를 풀 수 없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며 북한에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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