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도 보도할 방법 있어 차후 보도록 하겠다"

1월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가 17일 MBC '스트레이트' 7시간 녹취록 관련해 "MBC에 괜히 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각종 의혹을 폭로한 것이 아닌 사실상 '해명 방송'이 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백 대표는 이날 오전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CBS '김현정의 뉴스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등에 출연해 "(전날 MBC 방송에) 상당히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법원 판결 때문인지, MBC가 어떤 의도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백 대표는 "저희가 답답해서 (원본을) 서울의소리 홈페이지에 올려놨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괜히 MBC 측에 줬나'라는 생각도 드는데 MBC 측에서 그렇게 보도해도 우리는 걱정을 안 한다"며 "저희도 충분히 보도할 방법들이 있기에 차후에 천천히 보도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7시간 녹취록을 직접 확인한 백 대표는 MBC 스트레이트가 방송 내용 중 주요 부분을 누락했다며 실망감을 표하기도 했다. 백 대표는 "김건희씨가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교수가 가만히 있었으면 우리가 구속하려고 하지 않았다'라는 발언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라고 한 표현을 주목하고 "김건희씨가 검찰총장이냐, 아니면 윤 후보가 (부인과) 상의했나라는 의심이 들 정도"라며 "이 녹취록을 들은 분들이 '경악스럽다'라는 댓글을 달고 있다"고 강조했다 .

또한 백 대표는 MBC가 김건희씨의 '쥴리 의혹', '유부남 검사 의혹'을 깔끔히 해소하게 만들었다는 여권 불만에 대해 "진실인 것 같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마법을 준 것 같다"고 인정하고 김씨의 뛰어난 화술을 평가했다.

백 대표는 "저도 녹취록을 듣다 보면 '사실인 것 같다'고 빠져들 정도로 화술이 대단하다"며 "대화를 들어보면 거짓이 진실 같게 느껴질 우려가 있다"면서 전문을 공개해도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을 걱정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우리은행

실시간 인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페이지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