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겨냥 해석…"국민 혼란 초래"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월 14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4일 "일각에서 명확한 근거 없이 (정부의) 방역지침을 비과학적이라고 비판,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이 특정인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윤 후보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 9시 영업제한 철회"라는 글을 올리는 등 최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정부가 오는 17일부터 3주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기로 한 상황에서, 방역지침에 대한 국민 참여가 저해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식 브리핑에서 반박한 것은 이례적이다.

박 수석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방역당국이 오늘 방역 강화 조치를 3주 연장한 것은 오미크론이라는 중대한 국면에 처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역지침을 비과학적이라고 비판하고자 한다면) 다른 대안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박 수석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방역을 정치적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고도 했다. 이는 결코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며, 방역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국민 안전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박 수석은 "길고 험난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마스크·백신·병상 등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비록 정부 대책이 완벽할 수는 없었지만, 국민은 희생하고 참아가며 정부를 믿고서 함께 위기를 극복했다"며 "지금의 오미크론 파고도 정부와 국민은 함께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박 수석의 이날 메시지에 대해 "누구를 특정하거나 특정한 정치세력, 언론을 비판·반박하는 메시지는 아니다"라며 "정부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대안이 있으면 수용하는 자세로 듣겠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장 심각한 위협을 함께 이겨내자는 호소로 받아들여 달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정치방역을 한다는 근거 없는 비난을 하지 말아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특히 "지금은 정치권, 언론, 나아가 모든 국민이 힘을 합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방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예고한 것을 두고 야당이 '매표형 돈 풀기'라고 비난하는 데 대해선 "야당도 정부에 (추경안을) 짜서 와보라고 말씀하신 줄로 안다"며 "이 문제는 앞으로 여야가 논의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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