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핫이슈된 NFT·메타버스, MZ세대 소통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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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1-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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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선대위, "이 후보 NFT에 진심 다해"

  • 메타버스 선본도 구축해 소통 채널 확대

  • 尹, 메타버스 부처 신설하고 플랫폼 정부 강화

  • P2E 게임은 사용자 권익보호 최우선으로 고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 미디어·ICT 특위가 13일 NFT 긴급 점검 토론회를 열었다.[사진=이상우 기자]

대선을 앞두고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주목받는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메타버스 등에 대한 정치판의 관심이 뜨겁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디어‧ICT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NFT 긴급 점검' 간담회를 열고 NFT 기반 디지털 콘텐츠가 어떤 기회를 만들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미디어‧ICT 특위에서 디지털콘텐츠단장을 맡은 김정태 동양대 교수는 이 후보가 NFT에 대해 진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후보는 NFT, P2E, 메타버스 등 분야에 대해 꾸준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지난 10일에는 게임·메타버스 특별보좌단을 출범해 새로운 융합산업을 지원하고, 게임 콘텐츠와 메타버스의 융합, 블록체인과 NFT를 통한 파급력 확대 등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주에는 글로벌 NFT 거래 플랫폼 오픈시(OpenSea)를 통해 새해 인사말이 담긴 이미지를 발행하기도 했다. 이 밖에 정치후원금과 선거자금을 펀딩 형식으로 모금해 채권약정서를 NFT로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같은 디지털 신사업 분야에 대한 관심은 비단 이 후보만의 몫은 아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디지털 정부와 메타버스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정책학회 초청 토론회에서 메타버스 부처를 신설하고, 범부처 차원에서 추진해야 하는 사회문제를 플랫폼 형태의 가상 부처에 올려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디지털 플랫폼 정부다. 이를 통해 국민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고, 행정 효율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딥페이크 기술을 긍정적으로 활용한 'AI 윤석열' 역시 대표 사례다. 누리꾼들의 질문에 대해 당 선대본에서 작성한 답변이 AI로 구현한 윤 후보의 외모와 목소리로 나온다. 지난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자 동의하에 제작한 딥페이크 영상을 소셜 미디어나 메신저로 공유하는 것에 대해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발표하면서 디지털 휴먼을 이용한 선거 활동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P2E 모델에 대해서는 게임 이용자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P2E 이슈에 접근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해 게임산업 발전을 촉진하겠다는 의견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최근 주요 대선 후보들은 디지털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선거운동을 펼치거나 새로운 비즈니스 혁신 모델에 대한 민간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대선 후보들이) 주로 활용하는 디지털 콘텐츠와 함께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른 가상자산·NFT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지며 (젊은 유권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다만 관련된 규제에 대한 완화와 정책적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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