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후보 "망인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모 시민단체 대표 이모씨가 11일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경찰들이 현장 조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보했던 50대 변호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35분께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이 모 변호사(54) 시신을 발견했다는 모텔 종업원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출동해 이 변호사가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이 변호사 누나는 "동생과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한 뒤 이 변호사 지인을 통해 모텔 측에 객실 확인을 요청했다. 종업원은 비상 열쇠로 문을 열어 침대에 누운 채 사망한 이 변호사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변호사는 해당 모텔에서 석 달 전부터 투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변호사 시신에서는 외상이나 다툰 흔적 등 사인을 가늠할 단서가 없었고 유서도 나오지 않았다. 아울러 객실에서도 누군가 침입한 정황이나 극단적 선택에 쓰이는 도구, 약물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 변호사에게 법률 자문을 해주던 이민석 변호사는 장례식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까지 이 변호사가 후보와 관련해 녹취록을 2개 공개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녹취록이) 5~6개 이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번에 다 폭로할 생각은 없었고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면 하나씩 공개하려 했다"며 "수사에 필요하다면 (녹취록을) 갖다낼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10대 그룹 CEO 토크'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쨌든 망인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빈다"며 "입장은 우리 선대위에서 낸 게 있으니깐 참고해주시면 좋겠다"며 구체적 언급을 자제했다.

 
경찰은 이 변호사의 실질적인 사인 규명을 위해 13일 오전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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