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임이슬 기자]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규모를 공모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주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이 밖에도 이번 주에는 이지트로닉스,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등 수요예측도 예정된 가운데 연초부터 공모주 시장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11~12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5만7000~30만원이며, 공모 규모는 약 10조9255억~12조7500억원에 달한다. 하단을 기준으로 해도 공모 규모는 종전 최대 기록인 삼성생명(4조8881억원)에 비해 최소 두 배 이상에 이른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 방식을 이용해 주당 가격을 계산했다.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에 비해 기업가치가 몇 배인지 보여주는 지표로, 설비 투자와 감가상각 규모가 큰 기업을 평가할 때 주로 사용된다. 

비교 기업으로는 중국 CATL과 국내 기업인 삼성SDI을 제시했다. 두 기업의 EV/EBITDA 평균치인 51.4배를 3분기 누적 실적에 적용해 약 112조2062억원의 시가총액을 산출했다. 최종 공모가에는 37.4~46.4% 할인율을 적용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70조2000억원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수요예측에서 상단 이상의 공모가를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대형 공모에서는 물량 배정을 위해 기관들도 공격적으로 가격을 제시한다. 또한 당초 시장에서 거론되던 '몸값'이 100조원 이상이었던 만큼 현재 가격의 투자 매력도 크다는 평가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중국 CATL은 작년 기준 EV/EBITDA가 80배 수준인데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총을 100조원으로 산정하더라도 이 값이 43배 수준"이라면서 "금리 인상 리스크를 고려하더라도 공모가 대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이외에도 5개 기업이 이번 주 공모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가상현실(VR) 전문 콘텐츠 기업인 스코넥엔터테인먼트와 전력변환장치 생산 기업 이지트로닉스가 13~14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지난해 IPO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메타버스와 전기차 관련 기업인 만큼 투자자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임인년 1호 IPO' 기업인 오토앤이 수요예측을 거쳐 11~12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 동물용 의약품 회사 애드바이오텍도 각각 12~13일, 13~1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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