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고객 관점서 차별화된 디지털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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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01-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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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환 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3일 "금융산업은 금융업권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등 다양한 사업모델 허용과 업무범위가 확대되고, 마이데이터 시대와 함께 종합금융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고객관점 디지털 사업 △ESG 경영 내재화 △글로벌 사업 강화 △고객자산관리 및 은퇴금융 역량 강화 등을 주문했다. 

손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 경제는 코로나 재확산 추세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예측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가계대출 부실화 가능성 등으로 경기위축도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의 본질은 고객에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차별화된 디지털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고객의 일상에 금융서비스를 녹여낼 수 있도록 항상 고객의 변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고객이 원하지 않는다면 그동안 잘 해왔던 사업모델과 사업운영 방식도 과감히 바꿔야 한다"면서 "상품과 서비스의 개발뿐만 아니라 필요하다면 내부 시스템이나 일하는 방식까지도 고객관점에서 전면적으로 혁신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손 회장은 "지난해 구축한 ESG 경영체계를 토대로 올해는 ESG 경영을 더욱 고도화하고 경영전반에 적극 반영해 나가야 한다"면서 "특히,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탄소중립 달성과 기후리스크 관리체계 확립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사업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기 진출국에서는 사업모델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신규점포는 개점 초기 사업 안정화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올해 농협금융은 홍콩, 북경 지점 개점 준비와 더불어 호주 시드니, 베트남 호치민, 인도 노이다 지점 개설을 앞두고 있다. 

자산관리사업을 평생고객을 확보하는 미래의 핵심사업으로 꼽고 고객자산관리 및 은퇴금융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손 회장은 "고령화시대가 되면서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은행의 비대면 개인종합자산관리서비스인 'NH자산+'과 증권의 디지털 자산관리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농협금융만의 차별화된 생활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손 회장은 범농협 수익센터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올해 농협금융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중앙회로부터 1조1000억원의 자금을 출자받게 된다"면서 "농협금융 계열사는 자본확충을 통한 질적 성장으로 시장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만큼 농협금융의 자산성장과 수익확대를 위한 소중한 재원임을 인식하고 범농협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특별히 농협금융 출범 1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면서 "농협금융 1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보는 한 해를 보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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