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어린이집·유치원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집중

오미크론 대응 어린이집·유치원 특별방역 대책 추진

 

대구 국채보상공원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PCR 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이인수 기자]

대구시는 질병관리청 발표 12월 29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139명(지역감염 136, 해외유입 3)으로 총확진자 수는 2만2875명(지역감염 2만2512 해외유입 363)이라고 밝혔다.
 
금일 추가 확진자는 139명으로 주요한 집단사례 현황이라며, 북구 소재 어린이집 1 관련으로 16명이, 동구 소재 유치원 3 관련으로 20명이, 북구 소재 어린이집 2 관련으로 8명이, 수성구 소재 유치원 관련으로 12명이 확진되었다. 북구 어린이집 관련 n차 확진자를 포함해 금일로 누계 202명이 되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그룹인 11세 이하 아동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는 추세에 있고, 대구지역 또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발생과 오미크론 감염 추정 사례 등이 발견되고 있으며, 대구지역 어린이집･유치원 n차 감염포함 집단발생 현황이 11월에 6개소 175명, 12월에 8개소 298명에 이른다.
 
이에 대구시는 교육청 관계자 등과 함께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지난 12월 28일 개최해 ‘오미크론 대응 어린이집·유치원 특별방역’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대구시는 어린이집·유치원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행하며 어린이집의 경우 방역관리 특별점검 기간인 2021년 12월 27일부터 2022년 1월 7일까지 시와 구·군이 합동으로 최근 확진 시설과 대형어린이집을 중심으로 100여 개소를 중점 점검한다. 또한 유치원은 전담 장학사를 지정해 현장 방문 점검을 통해 기본방역수칙 준수, 통학버스 소독 등 방역에 철저히 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시와 교육청은 유치원 원장 방역 강화회의, 어린이집 연합회 긴급 간담회를 통한 방역에 대한 공조 체제를 강화하고, 관내 어린이집 1195개소에 자가 점검 키트 1만3000세트를 지원해 증상이 의심되면 등원(출근) 중단 등 선제 방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어 보육 교직원에 대해서는 조기 백신 3차 접종(부스터 샷)을 권고, 미접종 보육 교직원은 PCR 검사를 2주 1회 실시하고, 어린이집은 향후 2주간 특별활동, 집단활동, 외부활동을 중단토록 강력 행정지도할 방침이다.
 
어린이집은 오미크론 발생 차단을 위해 기존 환자 발생 시 1주간 사용을 제한하던 것을 오미크론 발생 시에는 2주간 사용을 제한하는 등 엄격히 관리하고, 유치원은 교육청과 협의하여 연말연시 애초 1주간 실시하는 방학 기간을 2주 이상으로 연장해 오미크론 집단 발병 환경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지역 내의 오미크론 확산 대응으로 오미크론 밀접접촉자는 예방접종력 관계없이 모두 격리하고 접촉자의 마지막 노출 일로부터 총 3회 진단검사(인지 시, 9일 차, 13일 차)를 실시하고 개별 및 지역 집단 감염사례 감시망을 강화해 어린이집·유치원에 감염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철섭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학부모님들이 육아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코로나19가 엄중한 상황이므로 방역에 최대한 협조를 부탁드리며, 마스크 착용과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으로 가족의 건강을 지켜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