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기다리는 연초 IPO 시장··· 주목되는 알짜 공모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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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1-12-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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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IPO) 일정이 마무리됐지만 공모주 시장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LG에너지솔루션 공모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목할 만한 알짜 중소형 공모주들도 내년 초 상장을 대기하고 있다. 메타버스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올해 IPO 시장에서 성과가 컸던 업종에 속한 기업인 만큼 틈새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내년 1월 13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222만6300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9000~1만2000원) 하단에 따른 공모 규모는 200억3670만원이다. 일반 청약은 공모가 확정 이후 1월 20~21일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3분기까지 약 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기술 특례상장에 따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2년 설립된 가상현실(VR) 전문 콘텐츠 기업이다. 설립 초기 주된 사업은 아케이드 및 콘솔용 게임 개발과 유통이었지만 2010년대 이후 VR 콘텐츠 개발로 사업 방향을 틀었다. VR 건슈팅 게임인 '모탈블리츠' '모탈블리츠: 컴뱃아레나' 등이 대표작이다. 현재는 VR 게임뿐만 아니라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가상증강현실(XR·eXtended Reality) 콘텐츠 역시 개발했다. XR 기술을 이용한 화학사고·화재현장 대응 훈련 시스템 개발 등 공공 분야 정부 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내년 최대 규모 공모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비슷한 시기에 공모 일정을 진행한다. 상대적으로 투자자 관심이 작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흥행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 VR·AR 등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은 올해 IPO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메타버스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에 본격적으로 불을 댕겼던 자이언트스텝, 공모 청약에서 67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쓴 맥스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VR 시장 초기부터 관련 사업을 영위한 만큼 시장의 관심 역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공모 일정을 진행하는 이지트로닉스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사용되는 전력변환장치 생산 기업이다.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고객사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컨버터와 인버터 등을 납품하고 있다. 전기차와 소·부·장 역시 올해 공모주 시장에서 흥행 성공률이 높았던 업종이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세에 접어들며 전기차와 배터리 부품 기업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전기차 계전기(EV릴레이) 제조 기업 와이엠텍, 소·부·장 기업 씨유테크 등이 하반기 공모주 시장에서 쏠쏠한 흥행을 기록했다. 

이지트로닉스는 198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9000~2만2000원으로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1505억~1742억원이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연구개발(R&D) 설비·생산시설 투자, 배터리 패키징 등 신사업 진출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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