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일주일새 10% 넘게 올랐다…증권가 "추가 상승 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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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1-12-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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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이노텍]


LG이노텍 시가총액이 8조원을 돌파하면서 10조원 달성 유무에 이목이 쏠린다. LG이노텍이 메타버스와 자율주행 등 중장기 메가 트렌드의 핵심 종목이라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주요 증권사가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간 상승률도 10%를 돌파하고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도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24일 전일 대비 0.14%(500원) 내린 36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36만1500원) 대비 0.96%(3500원) 내린 35만8000원으로 출발한 LG이노텍 주가는 장중 한때 35만1000원까지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급반등에 성공하면서 36만4500원을 기록, 52주 최고가를 다시 쓰는 기염을 토했다.

일간 기준으로는 주가 흐름이 아쉬웠지만 기준을 주간으로 바꾸면 이야기가 전혀 달라진다. 지난 20일 LG이노텍 시가가 32만4000원이었음을 감안하면 24일 종가 기준 주간 상승률이 11.41%에 달하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001.33포인트에서 3012.43포인트로 0.36%(11.10포인트) 오르며 사실상 횡보세였음을 감안하면 LG이노텍의 상승률은 독보적인 셈이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4분기 호실적이 자리한다. 먼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4조9102억원, 영업이익 442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 경신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특히 영업이익 추정치는 10월 4456억원에서 11월 4590억원, 12월 4820억원으로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양새다.

호실적 기조가 단기적이지 않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북미 고객사 수요 증가 기조와 트리플 카메라, 3D 센싱 등 대당 판가 인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022년 실적은 매출 14조6395억원, 영업이익 1조327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 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이 메타버스와 자율주행 등 메가트렌드의 수혜주라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2년 XR 기기를 시작으로 2023년 폴디드 카메라 탑재, 2024년 폴더블 스마트폰, 2025년 자율주행차 및 증강현실(AR) 안경 등 주요 신제품들에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등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자율주행차 사업구조를 확보한 업체로 평가돼 향후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 2022년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률이 여전히 저평가 상태이고 애플 메타버스 XR 기기, 자율주행차 등 신사업 가치가 사실상 반영되지 않은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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