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억 달러 선투입…다롄 공장 자산 인수 절차 착수할 듯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를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계약 체결 당시 목표로 했던 기간에 주요 국가의 승인을 얻은 만큼 내년부터 인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에서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를 위한 승인을 받은 SK하이닉스는 이후 본격적인 인수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에 필요한 8개 경쟁당국의 규제 심사가 마무리된 것”이라며 “남은 절차도 잘 진행해서 인수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미·중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계획했던 대로 주요 국가의 규제 심사를 통과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최대 변수로 꼽혔던 규제 심사를 무사히 통과하면서 대형 계약을 계획대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를 마무리한 뒤 기업용 SSD 등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선두권 기업으로의 도약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날 심사 결과와 관련해 “중국 당국의 심사 승인을 환영한다”며 “남은 인수 절차를 잘 진행해 회사의 낸드와 SSD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낸드 시장은 삼성전자가 가장 큰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고 그 뒤를 SK하이닉스, 키옥시아, WDC, 마이크론 등이 비슷한 규모로 점유율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사업을 인수한다면 경쟁자들보다 한발 앞서 갈 수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올해 3분기 기준 13.5%의 시장점유율로 삼성전자(34.5%), 키옥시아(19.3%)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인텔이 같은 기간 5.9%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단순 계산으로 인수 이후에는 19.4%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게 되는 셈이다.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기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27.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삼성전자(44.0%)에 이어 2위에 오른 것을 봤을 때 낸드사업 역량이 강화된다면 메모리 반도체의 양 축인 D램과 낸드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 노종원 SK하이닉스 당시 경영지원담당(왼쪽)이 중국 다롄시 정부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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