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R 10 이하 기업 통상 저평가 상태 분류

  • 방어주 성격 강해 대형주중 저PER주 관심

[사진=픽사베이 제공]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본격적인 긴축에 나서면서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저PER(주가수익비율)주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그간 국내 시장을 떠받들던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될 경우 주가가 오른 일부 종목은 조정이 불가피한 만큼 오히려 저평가된 주식들이 주목받을 수 있어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중 12개월 선행 PER를 확인할 수 있는 종목 301개를 확인한 결과 그중 코스피 단순 평균 PER인 12.70배보다 높은 기업은 101개로 나타났다. 반면 평균보다 낮은 종목은 200개였다.
 
PER 상위 10개 기업을 살펴보면 카카오페이가 504.43배로 가장 높았고, 현대중공업(135.61배), 한전기술(124.65배), 삼성바이오로직스(115.85배), GKL(104.07배), 두산퓨얼셀(89.25배), 한올바이오파마(82.63배), 카카오뱅크(71.65배), 솔루스첨단소재(70.08배), 포스코케미칼(66.19배) 순이었다.
 
하위 10개는 금융과 철강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HMM이 1.93배로 가장 낮았고, 계룡건설(2.31배), 한양증권(2.37배), 한화손해보험(2.56배), 대한제강(2.68배), 한신공영(2.71배), 세아제강(3.20배), DGB금융지주(3.29배), BNK금융지주(3.31배), JB금융지주(3.37배) 순이었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기업의 가치에 비해 어떤 수준의 평가를 받는지 가늠하는 지표다. 대체로 10배 이하는 저평가됐다고 본다.
 
저PER주는 기업의 이익 대비 주가가 낮은 만큼 강력한 긴축으로 인한 자금 유출 및 주가 하락에 있어 충격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주가가 이익 대비 낮은 만큼 방어주 역할로도 충분하다. 다만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무조건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실적이 개선돼야 한다. 즉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저평가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금융투자업계는 대형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한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PER는 낮아진 반면 실적은 우상향이 전망돼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기업들의 실적 기대는 높지 않지만 이미 PER 부담도 완화된 상황”이라며 “PER 부담이 낮은 산업들과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의 주요국 유동성 환경은 올해보다 더 좋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질금리가 높아지는 국면에서 성장주들은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다”면서 “성장주들은 실적 기대가 주춤할 때 주가 조정이 확대될 여지가 큰 반면 국내 대형주들의 부담은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충격 이후 미국 증시가 회복한 양상에 주목해야 한다. 최근 증시 회복은 대형주 및 저PER주 중심으로 반등이 이뤄졌다”며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 국면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 안정적으로 실적을 낼 수 있는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메리츠증권의 이진우 연구원도 “현재 코스피 내년 실적 기준 PER는 10.8배 수준이나 올해 상장된 고밸류에이션 기업, 플랫폼 기업 등을 제외한다면 체감은 이보다 크게 낮다”면서 “내년 중소형 ‘종목장세’의 가능성보다는 오히려 대형주에서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저평가 매력과 더불어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이 높아 대형주 중심의 견조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성장 매력이 가장 높아 보이는 반도체와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는 자동차, 금융 업종 중심으로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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