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부회장이 배우 이정재에게 선물한 ‘현대카드 블랙’…발급 기준은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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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1-12-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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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태영 부회장 인스타그램]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배우 이정재에게 VVIP(초우량고객) 카드인 현대카드 블랙을 선물했다. 이 카드는 1000명에 한정된 인사에게만 발급 가능한 카드로 잘 알려져 있다. 연회비가 무려 250만원에 이르며, 가입기준 역시 까다롭기도 유명하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배우 이정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정 부회장은 "오징어 게임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블랙카드에는 드라마의 456번을 부여하고 나는 오일남의 1번, 그런데 이 두 번호가 골든글로브로 간다"고 밝혔다. 여기엔 이정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미국 골든글로브 TV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걸 축하하는 의미가 담겼다.
 
현대카드 블랙은 우리나라 최초의 VVIP 카드다. 앞서 정 부회장은 블랙카드에 대해 "엄격한 기준으로 회원 숫자가 1000명을 넘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자산과 소득도 보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은 '존경'"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발급 과정도 독특하다. 현대카드가 경제적 능력과 사회적 지위, 명예를 갖춘 이들을 선별해 직접 가입 초청을 보내는 식이다. 이후 가입의사가 있다는 답변을 받으면 내부 논의를 거쳐 발급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1호 발급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최고경영자(CEO), 가수 지드래곤과 방탄소년단(BTS) 등이 블랙카드의 고객으로 알려졌다.
 
높은 연회비에 걸맞게 혜택도 최상급이다. 발급 후 이용금액이 1000만원(발급 초년도 기준)을 넘으면 몽클레르, 에르메네질도 제냐, 바카라 등 명품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150만원 상당의 바우처와 국내 특급호텔·파인다이닝에서 쓸 수 있는 50만원 상당의 바우처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해외에 나갈 경우 일정을 추천해주거나 예약을 대행해주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외 항공권을 퍼스트클래스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서비스와 주중 경기도 남양주와 이천 지역 제휴 골프장 회원대우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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