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금융,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금융권, '녹색금융 핸드북' 마련

모범규준서 핸드북 형태로 확대 개편…내년 3월 중 최종본 발간

'2021년 녹색금융 추진계획' 세부과제[사진=금융업권 협회 공동]

국내 5개 금융권협회가 전 금융회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금융권 녹색금융 핸드북'을 마련했다.

8일 5개 금융협회(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이번 금융권 녹색금융 핸드북은 '2021년 녹색금융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금융산업 내에 자생적 녹색생태계가 육성될 수 있도록 추진됐다. 

녹색금융 핸드북은 당초 모범규준 방식으로 계획됐으나 국내외 금융회사의 녹색금융 운영사례, 관련 QA, 국제기준 등을 포함한 핸드북(참고자료) 형태로 확대 개편됐다. 핸드북은 금융회사의 녹색금융 업무 수행에 있어 고려할 사항 등을 정리한 실무지침서로, ▲녹색금융 주요내용 ▲가이드라인 ▲운영사례 ▲관련 Q&A 및 실무 해석례 ▲용어정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녹색금융 업무 등을 수행할 때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이드라인, 국내·외 금융회사 운영사례 등에 대한 설명도 함께 담았다.

이번 핸드북은 금융회사의 의견 수렴과 보완 과정을 거쳐 내년 3월 중최종 발간될 예정이며 녹색금융이 안착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 현장 적용 후 상세내용 보완과 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금융권 녹색금융 핸드북' 마련으로 녹색금융과 관련해 금융회사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실제 참고할 수 있는 운영사례를 함께 제시함으로써 녹색금융 활성화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