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수출 증가율 22%... 전달 27.1% 밑돌아
  • 11월 수입 증가율 31.7%... 전달 20.6% 웃돌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11월 수출 성장세가 전달에 비해 둔화했다. 반면 수입 성장률은 전달치를 크게 웃돌았다. 전력난 영향으로 석탄 등 수입을 늘린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11월 수출 증가율 전달 하회... 오미크론 우려에 전망 어두워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수출액은 달러 기준 3255억3000만 달러(약 384조5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앞서 시장 조사 업체 트레이딩이코믹스가 전망한 19%와 블룸버그의 전망치 20.3% 웃도는 수준이지만, 전달치인 27.1%보다는 크게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위안화 기준 수출액은 2조900억 위안(약 387조4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달치인 20.3%를 하회한 수준이다.

중국 수출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긴 했지만 큰 폭 둔화한 것은 위안화 강세와 전력난으로 인한 제조업 경기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진단했다.

최근 중국 제조업 경기는 부진하다. 지난달 국가통계국 발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3개월 만에 확장 국면을 기록했지만,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차이신 제조업PMI는  3개월 만에 위축 국면을 가리켰다. 11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9로 전달에 비해 무려 0.7포인트 낮아졌다. PMI가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밑돌면 경기 축소를 의미한다.

수출 전망도 어둡다. 최근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글로벌 확산세가 심상찮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로이터는 “지금까지 오미크론 확진자가 중국에서 나타나진 않았지만, 이는 엄격한 방역 지침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 정책을 더 강화할 수 있다”며 “수출업체들의 물류대란 압박이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
전력난 속 석탄 수입 늘려 수입 증가율 전달치 상회
11월 수출 증가세는 둔화했지만 수입 증가율은 대폭 늘었다. 달러 기준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1.7% 늘어난 253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19.8%는 물론 전달치인 20.6%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위안화 기준 수입액도 약 1조63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급증했다. 전달 수치인 14.5% 크게 웃도는 것이다.

수입 증가율이 늘어난 것은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11월까지 중국의 철광석, 원유, 대두 등의 수입량은 줄었지만 석탄과 천연가스의 수입량이 늘었다. 구체적으로 천연가스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으며, 석탄 수입도 10.6% 늘었다. 앞서 1~10월까지 누계에서 석탄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11월치 석탄 수입이 대폭 늘었다는 의미다.

실제 SCMP에 따르면 11월 중국 석탄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0.3% 늘었고, 수입액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70%나 증가했다.

천연가스 수입액도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었다. 중국은 올해 초 친환경 정책에 따라 석탄 수입을 줄이고 천연가스 수입을 늘려왔다.

이로써 중국은 11월 717억2000만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대미 무역흑자가 369억5000만 달러로, 10월 407억5000만 달러에서 감소했다. 아세안 주요 10개국에 대한 무역흑자도 93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

무역갈등을 빚고 있는 호주와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65억 달러를 기록했고, 호주로부터의 수입은 13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대 호주 무역적자는 6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0.9%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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