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5일 경찰 고발…야당 "직무 배제해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아들의 서울대병원 특혜 입원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홍 부총리 측은 '특혜는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여당조차 사과가 필요하다며 홍 부총리를 압박하고 있다.

6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전날 홍 부총리를 직권남용·업무방해·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홍 부총리는 고위공직자로서 코로나19 극복에 솔선수범하고 규칙을 준수해야 하는데도 이를 어겼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혜 입원에 도움을 줬다고 의심받는 김연수 서울대병원장도 함께 고발했다.

야당은 직무 배제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검증특별위원장인 김진태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생사보다 내 자식 다리 아픈 게 먼저라면 고위공직자로 자격 미달이다. 청탁과 특혜가 있었다면 청탁금지법 위반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로 온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이때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그때까지 기재부에 영이 설 리 없다. 당사자는 직무에서 배제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여당에서도 홍 부총리가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홍남기 부총리 유감'이라는 글을 올렸다. 신 의원은 이 글에서 "코로나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의료시스템이 응급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홍남기 부총리 아들의 서울대병원 특혜입원 의혹이 불거진 것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해명할 것이 있다면 해명하더라도 이런 의혹이 일어난 것에 대해 빨리 사과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동학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서울대병원은 일반인이 가도 특실에 입원 가능한 곳인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며 "홍 부총리가 직접 해명해야 할 사안"이라고 힘줘 말했다. 해당 사안을 두고 기재부가 해명 자료를 낸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 아들은 지난 11월 24일 오전 허벅지 통증으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코로나19로 위급하지 않은 일반 환자는 입원 진료를 하지 않는다'는 병원 측 안내를 받고 다른 병원으로 이동 중이었다.

그러나 안내 2시간 뒤 1인실 특실에 입원해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홍 부총리가 김 원장과 전화 통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 중이다.

처음 논란이 불거진 지난 2일 기재부는 "홍 부총리가 (아들의 병원 방문) 당일 증상에 대한 걱정이 커 평소 친한 김 원장에게 이를 묻는 전화 통화를 했다"며 "병실 사용료가 높아 남아있던 특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입원 병동은 코로나 환자 병동과 분리돼 코로나 환자 입원과는 전혀 관련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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