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출시에도 11월 수입차 판매 30% 감소…“반도체 수급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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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12-0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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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국내 수입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했다. 반도체 수급난이 원인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1만881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1.4%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10월(1만8764대)보다는 0.2% 증가했다.

11월까지 누적으로는 총 25만2242대가 등록돼 전년 동기(24만3440대) 대비 3.6% 늘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BMW가 4171대로 1위를 차지했다. 10월 1위를 차지했던 메르세데스-벤츠는 3545대를 기록, 2위로 밀렸다. △아우디 2682대 △볼보 1317대 △폭스바겐 910대 △렉서스 866대 △포드 801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판매량은 크게 감소했다. BMW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9%, 전월 대비 13.5% 감소했다. 벤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7%, 전월 대비 2.2% 줄었다.

임한규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신차 효과와 물량 해소라는 긍정적 요인과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공급 부족 등의 부정적 요인이 맞물려 11월 전체 등록 대수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1225대가 팔린 아우디 A6다. 이어 벤츠 S클래스 993대, BMW 5시리즈 876대 순이다.

국가별로 보면 스웨덴을 제외한 모든 국가 브랜드의 등록 대수가 감소했다.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의 62.5%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 브랜드는 1만1752대가 등록돼 전년 동기 대비 37.6% 줄었다. 스웨덴은 3.9% 증가했지만 유럽 브랜드 전체로는 전년 동기 대비 34.2% 감소한 1만4598대가 등록됐다. 일본과 미국은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각각 1.9%와 30.8% 감소했다.

연료별로는 전기차의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기차는 지난해와 비교해 232.5% 증가한 768대가 등록돼 전체 수입차 중 4.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디젤은 1724대로 72.5% 감소했고 이어 가솔린(9444대)은 27.1%, 하이브리드(6054대)는 3.1%, 플러그인하이브리드(820대)는 52.7% 각각 줄었다.
 

[사진=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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