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주경제 DB]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HMM의 단계적인 지분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매각 흥행 가능성이 크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온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3일 "HMM의 지분 단계적 매각은 산업은행 지분 매각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면서, 해진공 지분을 후속적으로 인수하는 콜옵션 부여하는 방안이 가능성이 높다"며 "이후 영구채는 단계적으로 상환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이 분석은 최근 이동걸 회장이 2022년부터 해양진흥공사가 HMM을 전담 관리하며 단계적인 지분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다른 분석이다. 

현재 HMM의 전환사채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해진공과 산은이 보유한 지분이 70%를 넘는다. 

이 회장은 "정부가 70%나 들고 있는 상황에서 민영화를 추진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매각이 쉽게 되도록 지배주주의 지분만을 내놓고는 단계적으로 시장에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양 연구원은 "지분을 단계적으로 시장에 매각하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가능성 낮다"며 "매각 예정 지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의 블록딜은 실패 가능성이 높고,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이 아닌 대규모 지분 인수의 유인이 없기 때문에 원매자를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영구채를 제외한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보유한 약 40%의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영구채는 지배주주 지분으로 해석하기보다는 사채권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HMM의 지분 단계적 매각은 산업은행 지분 매각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면서, 해진공 지분을 후속적으로 인수하는 콜옵션 부여하는 방안이 가능성이 높다"며 "이후 영구채는 단계적으로 상환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또 양 연구원은 "현재의 산업은행과 해진공 지분을 인수하는 경우 매각은 흥행 가능성이 크다"며 "3분기말 HMM의 현금 및 유동성은 약 4조3000억원, 연말에는 6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현 주가로 환산한 40% 지분가치는 약 5조2000억원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양 연구원은 "2022년 1분기까지 단계적 매각 방안 구체화 이후 매각 추진 가능성 높으며, 192~197회차 영구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 사채의 권리행사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진다"며 "물류병목현상 완화에 따른 실질 선복량이 늘어나는 시점부터 운임 조정 가능성은 높지만, 그 시점에 대해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서 잔여 영구채의 전환 가능성이 낮다는 컨센서스 형성 시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실시간 인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페이지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