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보 유통에 칼 빼든 中...더우반, 올해만 벌금 1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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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12-0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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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더우반 웨탄..."불법정보 유통"

더우반 [사진=바이두 누리집 갈무리]

중국 규제 당국이 올해 들어 자국 인터넷 기업에 대한 고삐를 조이는 가운데 불법 정보 유통에도 칼을 빼 들었다. 

3일 중국 증권 매체 증권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은 1일 '웨탄(約談)' 형식으로 동영상 리뷰 사이트 더우반 책임자를 소환했다. 웨탄은 정부 기관이 감독 대상을 불러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일종의 '군기 잡기'다.

이 자리에서 당국은 더우반에서 불법 정보가 지속적으로 유통되고 있다며 즉각 문제를 시정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하라고 지시했다. 

판공실은 이와 관련해 더우반에 150만 위안(약 2억7693만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했다. 다만 더우반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불법 정보가 유통된 것인지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더우반은 올해 1~11월 납부한 벌금 누적 액수는 900만 위안(약 16억원)에 달한다. 증권일보는 "더우반이 창립된 이래 가장 많은 벌금을 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더우반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우반은 중국 최대 영화·드라마 리뷰 플랫폼으로, 일반 이용자들도 각자의 감상평을 써 공유할 수 있다. 더우반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지옥'처럼 중국에서 정식으로 방영되지 않은 영화나 드라마의 정보도 다수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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