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임원 67%가 4대 성장 분야 담당
  •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SK온 복귀 전망
SK그룹이 4대 핵심 사업에 초점을 맞춰 신규 임원을 대거 발탁했다. 또 그룹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계열사 인사를 발표하지 않고, 계열사별로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발표한 점도 눈에 띈다. 계열사의 자율성을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취지다. 이번 인사에서 경영복귀가 예상됐던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조만간 SK온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SK그룹이 일괄적으로 인사와 조직개편을 발표하지 않은 것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중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최 회장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최대한 계열사의 자율성을 존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는 각 계열사 이사회가 세 차례의 '거버넌스 스토리 워크숍'을 개최해 대표이사의 평가와 보상, 임원인사, 조직개편을 주도적으로 결정한 결과로 분석된다.

SK 관계자는 "각 이사회가 중심이 돼 파이낸셜스토리 이행을 위한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주도적으로 결정했다"며 "그간 꾸준히 추진해 온 이사회 중심 경영이 본격화 되면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뛰어넘는 수준의 거버넌스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첨단소재와 그린, 바이오, 디지털' 등 그룹의 4대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새롭게 임명한 신규 임원 중 67%가 4대 성장 분야에 속한다. 올해 SK그룹은 133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해 예년보다 많은 임원을 선임하기도 했다.

다만 임원 신규 선임은 많았지만 최고경영자(CEO)가 변경된 계열사는 많지 않았다. 오히려 장동현 SK㈜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기존 CEO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룹의 사장 승진자는 총 6명이며 이 중 노종원 SK하이닉스 미래전략담당 부사장, 곽노정 제조·기술담당, 박원철 수펙스추구협의회 신규사업팀장, 이규원 SK머티리얼즈 경영관리본부장, 이재홍 SK넥실리스 경영지원총괄, 최규남 수펙스추구협의회 미래사업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던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역할은 아직 정확하게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이사회를 열지 않은 SK온으로 최 수석부회장이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SK온은 현재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파트너링 추진 등 경영상 주요 진행 사안들을 고려해 이달 중 별도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실제 최 수석부회장은 SK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배터리, 수소·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열의를 보여왔다. 최태원 회장이 관련 사업에 나설 때 항상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그룹 안팎에서는 배터리 사업 전문기업인 SK온 복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그룹 계열사마다 역량을 결집해 파이낸셜 스토리를 조기 달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졌다"며 "각 계열사는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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