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테어, 디지털트윈은 미래 제조업에 필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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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1-12-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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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계·시험·분석 역량 기반으로 디지털트윈 솔루션 지원

  • 드론택시 등 새로운 분야 제조업에서 디지털트윈은 필수

문성수 한국알테어 대표[사진=한국알테어]

한국알테어가 한국지사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간담회를 열고, 디지털트윈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문성수 한국알테어 대표는 "알테어는 25개국에 86개 지사를 둔 산업용 솔루션 기업으로, 한국에는 지난 2001년에 진출해 현재 연매출 300억원을 기록하는 중견기업이 됐다. 제품 디자인, 물리 시뮬레이션, 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슈퍼컴퓨터 인프라 관리 등의 분야에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전 세계 대부분의 제조업에서 우리 솔루션을 사용한다"며 "알테어는 시뮬레이션, 데이터 분석,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운영 등 우리가 잘하는 분야를 바탕으로 기업의 디지털 트윈 도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트윈이란 현실세계의 정보를 디지털 세계로 복제한 가상환경으로, 산업용 메타버스로 주목받는 기술이다.

제조업에서는 제품 디자인이나 작동 구조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주로 사용해왔다. 제품을 디자인하고, 여러 물리적 환경을 가상세계에 구현해 시험한다. 디지털 트윈은 이러한 시뮬레이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각종 센서를 통해 수집한 현실세계 정보를 시뮬레이션에 반영하고, 이 결과를 다시 제품에 적용해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한국알테어는 디지털 트윈을 시뮬레이션과 데이터 분석의 상호작용이라고 설명했다. 시뮬레이션은 실제제품 없이 가상공간에서 3D 모형을 만들고, 이 모형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하는 환경이다. 여기에 센서 등으로 수집한 현실세계의 데이터를 분석해 입력하면 장비가 고장나는 시점이나 온도·습도 등 환경에 따른 수명을 파악해 예방정비 등이 가능하다. 즉, 단순히 시뮬레이션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는 알테어의 머신러닝과 예측 분석 등 디지털 트윈 기술을 부품 개발 공정에 도입했다. 개발 시 시행착오 과정에서는 보통 투입 재료의 40%를 유실해왔으나, 여기에 디지털 트윈 모델을 활용하고 컴퓨터를 통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재료 유실률을 0%에 가깝게 만든 바 있다.

문 대표는 "이미 국내 주요 대기업은 디지털 트윈 활용에서 앞서가고 있다. 일례로, 현대자동차는 오랜 기간 차량 설계에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며 역량을 쌓았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은 디자인 모체 없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도심항공교통(UAM)이나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통수단) 등 기존 노하우만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제품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시제품과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트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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