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美 FOMC까지 급등락 장세 지속 전망
  • "테이퍼링 속도 유지 시 증시 긍정적 작용 예상"
  • 외국인 순매수 증가 추세도 코스피 상승에 동력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세에 따라 국내 증시 방향성이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지지부진한 박스권 흐름을 보였던 코스피는 변이 바이러스 충격에 급락하는 듯했지만 이후 반등과 하락을 반복하며 갈지자 행보를 하는 모습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55포인트(1.57%) 상승한 2945.27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미국 증시 하락 등의 여파로 하락 개장했다. 전 거래일 대비 25.08포인트(0.86%) 하락한 2874.64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2874.6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국내에서 전날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상륙'이 공식화되며 뉴욕증시가 1%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개장 후 1시간가량 지난 뒤에는 오름세로 전환하며 상승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날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한 것과 관련해 지난 1일과 마찬가지로 기술적 반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국내 증시가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기업 이익 '피크아웃' 우려 등으로 뚜렷한 상승세로 전환하지 못하던 상황에서 오미크론 확산까지 겹치며 폭락한 데 따른 반작용인 셈이다 .

하지만 코스피 반등과 관련해 긍정적인 정황도 다수 제기된다. 우선 미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기존 계획대로 속도를 유지할 경우는 국내 증시에는 우호적인 사인으로 해석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테이퍼링 진행 속도를 올릴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지만 시장에서는 오미크론 관련 불확실성 확대로 가속화 시기를 늦출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7~10일 내에 오미크론에 대해 더 많은 정보가 수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12월 FOMC에서는 테이퍼링 가속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선 점도 긍정적인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외국인은 11월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607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데 이어 12월 1일에도 943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2일에는 8896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우선 오미크론 확산 우려로 단기 급등락을 반복하겠지만 이후에 반등하더라도 추세적인 상승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소비 모멘텀 및 수요 둔화 우려,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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