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출범 5년…당기순익 4.3배, 총자산 25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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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1-12-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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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 출신' 김진균 행장, 안정적 수익기반 확대·성장성 강화 '드라이브'

  • 김 행장 "공적자금 상환 '최대과제'…내년에도 지속성장 기반확충 총력"

수협은행 전경[사진=수협은행]

Sh수협은행이 출범 5주년을 맞은 가운데 총자산 규모 57조원, 당기순이익 4.3배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수협은행은 올해 3분기 총자산 규모가 57조4000억원으로 수협중앙회에서 분리된 2016년 당시(33조2000억원)보다 73% 확대됐고, 당기순이익(세전) 역시 577억원에서 4.3배 확대된 24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협은행의 이 같은 성장 배경으로는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간 적정 포트폴리오로의 체질개선, 철저한 리스크관리 기반의 높은 대출자산 건전성, 디지털금융 등 다양한 상품 출시를 통한 주거래고객 기반 확대 등이 꼽힌다.

지난해 '내부 출신'으로 첫 수장에 오른 김진균 은행장은 취임 후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저비용성예금 증대'가 수협은행의 생존을 가름하는 핵심경쟁력”이라며 안정적 수익기반 확대와 성장성 강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여기에 영업현장에 우수인재를 전진 배치하고 본부 관리조직 축소와 업무간소화 프로세스를 구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수협은행은 본연의 역할인 어업인과 조합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월 수협중앙회 상호금융부와 '수협은행·상호금융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마케팅, IT시스템 비용절감, 디지털금융 노하우 공유 등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를 확대하는 한편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 지원을 위해 3500억원을 투입, 직간접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수협은행의 최대 과제는 '정부 공적자금 상환'이다. 수협은행 모회사인 수협중앙회는 지난 2001년 정부로부터 1조1581억원의 공적자금을 수혈받은 바 있다. 전액상환까지 8000억원가량을 남겨둔 상태로 수협중앙회 측은 공적자금 전액상환 시기를 2028년에서 6년 앞당겨 내년까지 완료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진균 행장은 "남은 공적자금을 안정적으로 상환할 수 있도록 수협중앙회와 조율하고, 성실하게 상환의무를 다해 어업인과 협동조합 지원기능을 빨리 정상화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언급했다.

한편 수협은행은 내년 경영목표와 슬로건을 ‘지속성장 기반확충’, ‘New Challenge 2022’로 정하고 3000억원 수준의 안정적 순익 실현, 디지털금융 시장 선도 등을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2022년을 ESG 원년으로 해양환경상품 확대, 저탄소 친환경 실천, 어촌 환경정화활동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조직경쟁력 강화 △전사적 디지털혁신 △도전적 사업문화 확산 △미래성장동력 확보 △자율경영 기반확충을 핵심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김 행장은 "올 한 해, 수협은행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인적역량 제고에 많은 노력과 투자를 기울였고 내년에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 및 강화할 것"이라며 "100년 지속성장 기반확충이라는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며 은행과 함께 성장, 발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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