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엄치던 해병대, 하늘 난다
  • 독자적 항공작전 수행 모습 기대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마린온 무장형과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이 함께 비행하는 상상도 [사진=KAI]

 
해병대 항공단 재창설을 하루 앞둔 30일, 미 해병대 장성들이 공지(空地기)동 해병대 건설 논의를 위해 줄줄이 방한했다.
 
해병대 재창설은 1973년 해병대사령부가 해체되면서 자체 항공대가 사라진 이후 48년 만이다.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해병대 항공단 재창설을 기념해 김태성 사령관(중장) 주관으로 ‘제15회 해병대 발전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는 전·현직 해병대 주요 장성, 군사·안보 전문가를 비롯해 스티븐 러더 미 태평양해병부대(MFP) 사령관(중장), 제임스 비어맨 미 제3해병기동군사령관(중장), 스콧 콜틱(대령) 미 제1해병비행사단 부사단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헤엄치던 해병대, 하늘 난다
 
김태성 사령관은 이날 환영사에서 “불확실한 미래 안보환경과 전장 환경의 변화 등은 해병대에게도 도전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해병대 창설 100주년을 향한 도전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전방위 위협에 신속 대응 가능한 스마트 국가 전략기동군을 건설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해병대가 항공단 재창설에 공을 들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상륙작전 개념 자체가 변모하고 이기 때문이다. 과거 상륙작전은 상륙돌격장갑차를 타고 해안선에 진입하던 방식이었다. 그러나 현대전에서 상륙작전 개념은 공중 진입하는 입체적 항공작전으로 변하는 추세다.
 
특히 대규모 전상자 발생 우려가 있는 기존의 상륙작전은 병력 생존 가능성을 중시하는 현대전 개념과도 맞지 않다. 미 해병대가 초수평선 상륙작전(OTH) 개념을 마련한 것이 방증이다.
 
제임스 비어맨 제3해병기동군사령관은 “항공단 창설은 한국 해병대의 해상 또는 공중돌격 수행 능력을 향상시켜 해병공지기동부대의 창설을 향한 큰 도약이 될 것”이라며 상륙장갑차를 타고 모래사장을 뛰어 다니던 보병부대에서 헬기를 타고 하늘에서 기습하는 공중 강습 기동부대로의 탈바꿈을 기대했다. 
 
스콧 콜틱(대령) 미 제1해병비행사단 부사단장은 “미국 해병대는 6·25 전쟁에서 근대화 군사항공 기술을 사용하는 시대로 전환했다”며 “이러한 경험은 한국 해병대 항공전력 발전에 참고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미군은 공중 상륙전력을 해상 상륙전력 대비 두 배 이상 배정하고 있다. 상륙에 앞서 전투기와 공격헬기가 먼바다에서 상륙 지역 벙커와 핵심시설을 파괴하고, 이와 동시에 기동헬기가 해안선 후방에 병력을 투입하는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해군 미래혁신연구단 장진오 부단장(대령)은 “다변화되고 복잡한 안보 환경에서 해군·해병대 ‘One Team’ 역량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해병대는 상륙작전과 지상작전에서 더 나아가 해상감시, 전력투사, 방호지원 등 해상작전에서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자적 항공작전 수행 모습 기대
 
항공단은 상륙기동헬기 2개 대대와 상륙공격헬기 1개 대대 등 3개 비행대대와 관제대, 정비대로 구성된다.

상륙기동헬기는 해병대 병력을 싣고 상륙작전에 투입된다. 상륙공격헬기는 상륙 병력이 탑승한 기동헬기를 호위하고 지상과 공중의 위협을 타격하는 임무를 맡는다. 주력 항공기는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이다.
 
상륙공격헬기대대는 전시 막강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적진에 상륙하는 지상부대를 엄호하는 임무를 맡는다. 상륙공격헬기는 현재 개발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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