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드러머 윤결, 여성 폭행 혐의 조사...소속사 "이미 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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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1-11-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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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인디밴드 '잔나비'의 드럼 주자 윤결(29)이 여성 폭행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속사 측은 윤결과의 계약이 이미 해지된 상태라면서 유감의 뜻을 밝혔다. 

24일 경찰은 지난 21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소재한 한 주점에서 윤씨가 여성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서울 강남경찰서가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인의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한 윤씨는 술에 취해 초면인 여성의 뒤통수를 여러 차례 때리는 등 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목격자의 진술에 따르면, 윤씨는 술에 취해 피해 여성에게 여러 차례 말을 걸었고 이를 무시받자 폭행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윤씨는 주점에 물건을 던지는 등의 소란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23일 피해자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향후 목격자 등을 소환해 추가 경위 조사를 벌이고 윤씨의 입건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밴드 잔나비 모습. 오른쪽 끝이 윤결. [사진=페포니뮤직]


한편, 잔나비의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을 통해 윤씨의 폭행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페포니뮤직은 "당사자인 드러머 윤결을 통해 사건에 대해 전해들었다"며 "당사자에 전해들은 이야기는 뉴스에 보도된 바와는 상이한 내용이었기에 많이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입장문은 이어 "이전부터 저희 소속사 직원과 잔나비 멤버들 전원은 윤결에게 금일 보도된 내용과 같이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항시 경고해왔다"면서 "하지만, 보도된 내용과 같은 일이 발생해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페포니뮤직은 현재 윤결이 잔나비의 공식 멤버가 아닌 객원 멤버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계약상 잔나비의 멤버가 아니지만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다시한번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입장문을 마쳤다. 

2014년 데뷔한 잔나비는 최정훈(보컬), 장경준(베이스), 김도형(기타) 등 3인 멤버로 구성됐다. 잔나비의 유명곡은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 등이 있다. 

당초 5인 밴드였던 잔나비는 앞서 2019년에도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키보디스트 멤버였던 유영현이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을 일으킨 후 공식 탈퇴했기 때문이다. 드럼 주자인 윤결은 2019년 10월 사회복무요원 복무 이전에 소속사와 계약 만료했고, 올해 7월 소집해제 이후에도 페포니뮤직과 재계약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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