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여야 후보 술에 빗대 “마실 술이 없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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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11-2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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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규 의원 '李 푹썩은 술, 尹 덜익은 술, 安 막섞은 술' 발언 인용

  • "그 누구도 잘 익고 향기롭고 색깔 고운 술은 될 수 없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가 남한의 여야 대선 후보들을 술에 비유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22일 메아리는 ‘술꾼’이라는 필명으로 ‘술은 많고 홍보는 화려해도 정작 마실 술이 없는 우리네 국민은 정말 불쌍하지 그지없구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썩은 술’,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는 ‘덜익은 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막 섞은 술’"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지난 9일 국민의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인 이태규 의원이 KBS라디오에서 '이 후보는 '썩은 술', '윤 후보는 '덜 익은 술'인 반면, 안 후보는 '잘 숙성된 술'"이라고 언급한 것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메아리는 "이들 중 그 누구도 잘 익고 향기롭고 색깔 고운 술은 될 수 없겠다"며 "맛과 향기, 색깔을 다 종합해 평가한다면 이재명이든, 윤석열이든, 안철수이든 모두가 푹 썩은 술, 덜 익은 술, 막 섞은 술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메아리는 이 후보가 썩은 술로 표현된 것을 두고 "대장동 논란을 염두에 둔 것 같다”며 “술 단지를 개봉하니 처음부터 냄새가 나빠 맛이나 색깔은 더 논할 필요도 없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윤 후보를 향해서도 "이재명에 못지않게 썩은 내가 진동할 것 같은데 처와 장모가 검찰수사를 받는 것은 물론 본인이 무려 6건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안 후보에겐 "10년 동안 여기저기 정치권을 동분서주해왔으니 이 색깔, 저 색깔 막 섞여져 색깔이 좀 특이해졌을 수 있겠다"며 "오가잡탕을 다 뒤섞어놓고 건강에 해로운 물감까지 넣은 술을 마셨다가는 후과가 좋지 않다. 술꾼들도 술을 못 마실지언정 그따위 독약이나 다름없는 잡탕 술에는 입을 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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