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회 반도체의 날 맞아…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금탑훈장’ 수상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 지금 4세대(1a) 나노미터 D램이 지난 7월 본사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그래서 아직 충분히 시간이 있다.”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4회 반도체의 날 겸 한국반도체산업협회의 창립 3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식에서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최근 중국 장쑤성 우시 공장 내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도입 계획 차질 여부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부터 국내 이천 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EUV를 적용한 10나노급 4세대(1a) D램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 이제 국내 공장이 EUV를 적용해 양산을 막 시작한 만큼 중국 공장에 EUV를 도입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는 게 이 사장의 말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 공장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의 EUV 노광장비를 설치해 반도체 제조 공정의 수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미국 정부의 반대로 무산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미국이 중국의 군사력 증대에 악용될 수 있다며 이러한 첨단장비의 중국 반입을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 사장은 ASML과 계약을 맺고, 4조7000억원가량을 투자해 EUV 노광장비를 오는 2025년까지 도입하는 계획 관련해서는 “그건 계속 들여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내 공장에만 들여오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이천 공장에 들여오기도 바쁘다”고 답했다.
 
이어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관련 중국 정부의 승인이 연내 이뤄질 것 같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적극적으로 협업하면서 협조하고 있다”고 짧게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각국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심사 대상 8개국 가운데 중국 승인만 남아있는 상태다.
 
아울러 이날 반도체의 날 행사에서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K-반도체 전략’에 따라 올해부터 최고상이 기존 은탑에서 금탑으로 격상됐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이기도한 이정배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세계 반도체 기업들은 코로나19로 가속화된 4차 산업혁명 앞에서 기술 및 인재 확보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반도체협회는 지난 30년간의 성취를 발판 삼아 새로운 30년을 위해 회원사와 힘을 모아 반도체 산업의 미래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나가는 데 모든 역량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반도체의 날은 반도체 수출 100억달러를 돌파한 1994년 10월 넷째 주 목요일을 기념해 당초 10월마다 개최됐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라 11월로 연기해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함께 진행됐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사진=SK하이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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