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계속되는 긴장이 세계를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전 재무부 장관이자 자유무역 지지자인 행크폴슨은 18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블룸버그 뉴 이코노미 포럼'에서 이처럼 밝혔다.

폴슨 전 장관은 이미 지난 2018년 세계를 나누고 있는 '경제적 철의 장막(Economic Iron Curtain)'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탈동조화는 위험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으며, 지난 2006년 조지 부시 집권 당시 재무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은 지난 15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최근 고조되는 긴장을 다소 완화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제적 측면에서 양국의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폴슨 전 장관은 양국의 관계가 국제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면서, 한번이 만남이 장기간 이어진 긴장을 풀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에 대해 좀 더 명확히 알 필요가 있다"면서 "어느 지점에서 협력하고 어떻게 갈등을 해결 할 지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세계는 위험해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폴슨 전 장관은 또 “(양국 갈등 조절의) 실패가 세계에 무엇을 뜻하는지를 놓쳐서는 안 된다"면서 "강대국들은 전쟁을 원하지는 않지만, 역사를 돌아보면 끔찍한 전쟁에 휘말린 일은 여러 번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냉정한 이성과 선의에만 기댈 수는 없는 일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양국 경제의 완전한 분리는 불가능하지만, 부분적인 디커플링 역시 미국과 중국 모두를 경제적 위기에서 취약한 상황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으로부터의 분리는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과 글로벌 지도국의 지위도 약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후임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중국과 더욱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 투명성과 화합, 금융 규제와 회계원칙 등에 대해 논의를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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